'우상' 한석규 "나를 적나라하게 발가벗겨 주는 무대"

'우상' 한석규 "나를 적나라하게 발가벗겨 주는 무대"

2019.02.25. 오전 08: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우상' 한석규 "나를 적나라하게 발가벗겨 주는 무대"_이미지
  • '우상' 한석규 "나를 적나라하게 발가벗겨 주는 무대"_이미지2
  • '우상' 한석규 "나를 적나라하게 발가벗겨 주는 무대"_이미지3
AD

배우 한석규가 영화 '우상'(이수진 감독)에서 역대급 열연을 펼친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이름 석 자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대한민국 국보급 배우 한석규가 '우상'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9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연기 경력만큼이나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그는 '8월의 크리스마스' 등 멜로 영화 속 순수한 캐릭터부터 '프리즌'의 절대 권력을 지닌 정익호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대한민국이 가장 믿고 사랑하는 배우가 되었다.




선악의 경계를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던 그가 '우상'으로 다시 한번 대표작을 갱신할 예정이다. 그가 맡은 구명회는 신망받는 차기 도지사 후보이지만 아들의 뺑소니 사고 후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명예와 권력이라는 우상을 좇지만, 또한 모두의 우상이 되고 싶었던 구명회 캐릭터는 한석규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한다.



한석규는 인자한 웃음 뒤로 가늠할 수 없는 속내를 감추고 있고,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선 순식간에 돌변하는 구명회의 야누스적인 얼굴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나를 발가벗겨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무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즈음 만난 작품이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그만큼 좋았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다는 한석규.



이수진 감독은 “가늘고 유연한 긴 침 같다. 어느샌가 깊숙이 들어와 있다”라며 한석규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측할 수 없는 양면성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한석규의 폭발적인 존재감과 강렬한 연기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우상'은 오는 3월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우상' 스틸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