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 고아성 "유관순 열사,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기"[인터뷰①]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를 연기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조민호 감독)의 고아성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3.1 만세운동 이후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고아성은 '항거:유관순 이야기'에서 일제 고문과 핍박에도 신념을 굽히지 않은 유관순을 연기했다. 영화 '괴물', '설국열차', '오피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등 장르와 매체 불문 자신만의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고아성은 유관순을 연기하기 위해 표정과 걸음걸이까지 바꿨다.

고아성은 "이런 얘기 드리긴 부끄럽지만 촬영할 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촬영 끝나고 숙소 돌아와 늘 기도를 드렸다"라고 털어놨다.

언론시사회는 물론, 인터뷰 내내 눈물을 쏟아낸 고아성. 그는 "다른 작품들은 연기할 때 영화를 만드는 게 목적이지만 이번 작품은 이상하게 마음을 전하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라며 또 다시 왈칵 눈물을 쏟았다.

고아성은 '항거:유관순 이야기'를 찍고난 후 유관순 열사에 대해 달라진 지점이 있냐고 묻자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담아두고 싶다. 성스러움과 존경심 이외에 다양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드러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2월 2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