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정우성 "착하면 힘들고, 재미없고, 외롭죠"[인터뷰①]

'증인' 정우성 "착하면 힘들고, 재미없고, 외롭죠"[인터뷰①]

2019.01.22.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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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착한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증인'(이한 감독)의 정우성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증인'은 유력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우성이 연기한 순호는 오랫동안 지켜온 신념을 포기하고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 변호사. 정우성은 순호가 자폐 소녀 지우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최근작 가운데 가장 편한 얼굴을 드러낸다.



정우성은 "사람이 미련하게 착할 필요는 없다. 정도, 관계, 사회, 직업 안에서의 예의와 바람을 추구하는 건 필요하다고 본다. 그게 착하다는 얘기 같다"고 운을 뗐다.




"언제부턴가 영화에서도, 사회에서도, 집안에서도, 교육에서도 '착하면 손해 봐, 착하지 마'라는 얘길 하잖아요. 그 얘긴 참 무서운 얘기거든요. 정도를 걸을 필요가 없단 뜻이 내포된 거잖아요. 착하면 매력 없다는 얘기도 마찬가지고요. 착하기 힘들죠. 재미없죠. 외로울 수도 있고요"



정우성은 "영화에서도 언제부터 나쁜 캐릭터들이 돋보일 때가 있잖나"라면서 "착하면 힘들고 재미없지만 그것을 조용히 뚝심 있께 지킬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답고 온화한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증인'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월 13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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