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봉준호·최민식·송강호 온다…놓치면 땅치고 후회할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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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5.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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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한해였다. 극장가 흥행 변수가 그 어느 해보다 예측불가였던 2018년. 대작, 성수기 중심의 흥행 공식을 깨고 '곤지암', '너의 결혼식', '완벽한 타인'과 같은 미들급 영화들이 비수기 극장가를 휩쓸었다.



2019년은 어떨까. 거품은 빼고 작품성은 높였다. 충무로가 사랑하는 믿고 보는 감독과 연기신들이 돌아온다. 올해 기대작을 꼽아봤다.




# 이병헌의 말맛, 류승룡의 부활…'극한직업'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예고편부터 터졌다. 영화 '극한직업'은 '스물'로 맛깔나는 말맛 코미디를 선사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마약반 형사가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정부터 기발하다.



"그냥 웃기고 싶었다"라는 이병헌 감독의 연출 의도는 치킨을 팔기 위해 수사하는 것인지, 수사를 하기 위해 치킨을 파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마약반의 모습을 통해 극한의 웃음을 안긴다. 오랜만에 코미디로 돌아온 류승룡의 어깨 힘 뺀 연기가 최대 관전 포인트. 1월 23일 개봉한다.




# '옥자' 이어 올해도 칸行…봉준호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돌아온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크리처물을 연상하게 하는 제목과 달리 영화는 현 시대 빈부격차 등에 대해 날선 풍자를 안길 전망이다.



2017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옥자'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다시 한 번 칸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칸 프로그래머는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작업 스케줄, 진척사항 등을 긴밀하게 주고받고 있다는 후문. 5월 칸영화제 시기에 맞춰 개봉한다.




# 설경구x전도연 18년만의 호흡..'생일'



설경구, 전도연이 다시 만났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18년 만의 호흡이다. 영화 '생일'은 아이를 잃은 가족, 남겨진 이들이 서로의 아픈 이야기를 보듬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 전도연은 서로 다른 상처와 슬픔을 지닌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생일'은 이창동 감독 '밀양', '시' 연출부 출신인 이종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미 시나리오 단계부터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생일'은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한다. 탄탄한 시나리오,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진심은 설경구, 전도연의 섬세한 연기로 관객에게 가닿을 전망이다. 상반기 개봉 논의 중이다.




# '검은사제들' 신드롬 이을까…'사바하'



'검은사제들'로 한국형 엑소시즘 새 지평을 연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영화 '사바하'로 돌아온다. '사바하'는 잘못된 종교 신념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선 목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정민, 이정재, 유지태, 진선규가 출연한다.



'검은사제들'을 능가하는 공포와 완성도를 안길 전망이다. 특히 목사가 구하려고 하는 소녀 역을 맡은 이재인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신의 한수라는 평이다. 개봉 시기는 미정이다.




# 美친 신인감독, 신인배우의 만남…'콜'



'버닝'으로 국내외 영화계를 놀라게 한 전종서는 영화 '콜'로 돌아온다. '콜'은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전종서와 박신혜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두 사람을 연기한다.



'콜' 연출을 맡은 이충현 감독은 14분 분량의 단편영화 '몸값'(2015)으로 소름끼치는 반전 연출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었다. '아가씨', '독전' 등을 만든 용필름에서 제작한다.




# 연기귀신 최민식x한석규…'천문:하늘에 묻는다'



최민식, 한석규는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로 관객을 찾는다. '천문'은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과 그와 뜻을 함께 했지만 한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최민식이 조선 최고 과학자 장영실을, 한석규는 세종을 연기한다.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두 번째 세종 연기다. 두 배우는 이번 '천문'을 통해 1999년 첩보 영화 '쉬리' 이후 20년 만의 재회했다. 독보적 연기 시너지에 기대가 뜨겁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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