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반전 이나영부터 입덕 도경수까지…올해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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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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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수많은 배우가 수많은 영화로 수많은 인터뷰를 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 1시간 남짓한 시간이지만 배우의 의외의 민낯, 성격, 속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다.



한해 동안 기자가 만난 배우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을 안긴 이들을 꼽아봤다. 어떤 이는 당혹스러움을, 어떤 이는 눈물 나게 웃긴 기억을 심어줬다.



# 올해의 반전 : "원빈, 왜 작품을 안 해서 욕을 먹을까요" - 이나영



이나영은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6년 만에 복귀했다. 원빈과 결혼, 출산 이후 첫 복귀이기에 작품 외에도 궁금증이 많았던 인터뷰. 이나영은 사생활 관련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영화 외적인 질문은 사전차단하는 몇몇 배우와 사뭇 달랐다.



이나영은 "신비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원빈 씨와 제가 서로 말은 하고 사냐는 질문도 종종 받는데, 나 말 참 많지 않나?"라고 되물은 뒤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8년째 작품 휴식 중인 원빈을 두고 "왜 작품을 안 해서 욕을 먹을까 몰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을 폭소하게 했다. 반전의 능청, 반전의 솔직함이었다.




# 올해의 뜨악 : "저 술 안 깼어요" - 김지수



술이 문제였다. 김지수는 지난 10월 술이 덜 깬 채 인터뷰에 참석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미 인터뷰 예정 시간 40분 늦게 도착한 김지수는 모자를 푹 쓰고 자리에 앉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현장에 당혹스러운 기운이 감돌았다.



인터뷰는커녕 대화조차 힘든 상태였지만 김지수는 "술이 안 깬 것 같다. 어제 영화 보고 회식하며 술자리가 길어졌다. 하지만 답할 수 있다. 뭐든 물어봐라"라고 말했다.



결국 김지수는 소속사 직원에 이끌려 현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좋은 연기를 펼친 그였기에 더욱 안타까운 해프닝이었다.




# 올해의 입덕 : "정말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 도경수



이래서 도경수, 도경수 하나보다. 영화 '스윙키즈'로 만난 도경수는 세계 소녀팬을 홀리는 엑소가 맞나 싶을 만큼 소탈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대했다.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은 "촬영장 모든 사람이 경수를 좋아했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괜한 립서비스가 아님을 알 수 있는 인터뷰였다.



엑소 데뷔 7년째 제대로 된 휴가 한 번 못갔다는 도경수는 "정말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내년 1월에 7년 만에 처음으로 일주일 휴가 갑니다"라며 현실웃음(?)을 지었다. 휴가에 저리도 아이처럼 좋아하다니, 짠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순간.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다.




# 올해의 진땀 : "류준열? 제가 그때 만나고 있었나요?" - 혜리



영화 '물괴'로 만난 혜리는 남자친구 류준열 질문에 진땀 흘렸다. 혜리는 "류준열이 영화에 대한 조언을 해주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한참 당황해 하며 말을 잇지 못 했다.



특히 혜리는 "시간이 오래 지났고 기억력이 안 좋다. 제가 그때 (류준열과) 만나고 있을 때였나"라고 소속사 관계자 관계자를 쳐다봐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올해의 대폭소 : "수지예요~" - 배성우



입담 좋기로 유명한 배성우는 인터뷰 때도 취재진 웃기기에 여념 없었다.



영화 '안시성'에서 양만춘(조인성) 부관 추수지를 연기한 그는 "처음엔 다들 웃겨보겠다고 대본리딩이 그야말로 개판이었다. 나는 이름이 추수지니까 '수지예요'(새침한 표정으로)라는 애드리브를 했다가 감독님이 '제발..'이라며 말렸다"라고 해 취재진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안시성' 주인공들을 두고 "싸움 잘하는 벌꿀오소리"라고 표현, 타고난 말재주를 드러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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