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화부터 흥행부진까지"…'성난황소' 마동석의 고백[인터뷰 종합]

"예정화부터 흥행부진까지"…'성난황소' 마동석의 고백[인터뷰 종합]

2018.11.15.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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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황소'와 같은 마음이죠."



영화 '성난황소'(김민호 감독)의 마동석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마동석은 '성난황소'에서 잠자던 본능이 깨어난 성난 황소 동철을 연기했다. 동철은 수산시장에서 장사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오다 하루 아침에 아내가 납치되며 폭발 직전의 본능이 터져나온 인물.



지난해 영화 '부라더' 이후 약 1년 만의 인터뷰다. 그간 '챔피언', '신과함께' 시리즈, '원더풀 고스트', '동네 사람들'까지 주연작이 연이어 개봉했지만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취재진과 인터뷰로 만날 기회는 없었다. 더군다나 최근 쉼없는 다작과 흥행 부진으로 이미지 소모 우려를 낳았던 마동석.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쏟아진 걱정과 오해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013년에는 제 영화 9편이 개봉했어요. 그땐 장르가 달랐는데 이번엔 비슷한 톤앤매너의 영화가 연이어 개봉해 저도 유감이에요. 배우가 배급 상황까지 고민하며 촬영할 순 없는 노릇이지만, 아쉽긴하죠. 제 영화에 실망했다는 댓글을 저도 봤어요. 예산 영화든, 상업영화든 흥행 성적이 안 좋으면 당연히 마음 아파요. 하지만 저는 원래부터 타율이 좋은 배우는 아니었거든요. 흥행 성적을 놓고 봤을 때 5할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타율을 늘리는 게 제 목표죠."




타율을 높이기 위한 기본은 결국엔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작의 만듦새와 기획력이 부족한 것을 인정하는 한편,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배우라고 자부했다.



"저는 대단한 배우, 대단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매작품 굉장히 치열하게 연기해요. 다른 배우보다 더 많이 고민한다고 자부해요. 출연작 가운데 저예산도 있고 급하게 들어간 작품도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작품인 것 같아요. 꼼꼼하고 잘 준비해서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그는 의리와 약속으로 출연한 작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배우 커리어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황소' 감독들은 제가 무명일 때, 큰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대소변 받고 있을 때 응원해줬던 친구들이에요. 저는 절대 대단한 배우가 아니에요. 운이 좋게 흥행했을 뿐인데, 제가 잘 됐다고 그 친구들과의 약속을 잊고 싶진 않아요."



인터뷰 말미 공개 열애 중인 예정화 질문이 나오자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예정화에 대해 물으며 '성난황소'에서 돈보다 아내를 향한 순정을 지키는 남편의 모습과 얼마큼 싱크로율이 높냐고 하자 잠시 웃더니 "마음은 '성난황소'와 똑같다. 동철만큼 모든 것을 뚫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성난황소'는 11월 2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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