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리포터, '수현 빼고 태그'...논란 심화

인종차별 논란 리포터, '수현 빼고 태그'...논란 심화

2018.11.08.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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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리포터, '수현 빼고 태그'...논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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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에게 인터뷰 도중 인종차별적 질문을 해 논란이 된 리포터가 수현만 제외한 모든 배우를 태그한 게시물을 올려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의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에즈라 밀러, 수현(클라우디아 킴)과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플라는 수현과 에즈라 밀라와 함께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플라는 수현이 어릴적 미국에서 해리포터 원서를 구해 읽었다는 말을 듣고 "그때 영어를 할 수 있었냐"고 물었다. 곁에 있던 에즈라 밀러는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지금도 (그녀는) 그러고 있어요. 영어로 말하고 있고 아주 잘해요. 놀랍죠. 저는 영어만 할 줄 아는데 한국어는 못해요"라면서 키얼스티를 비꼬는 듯한 말을 했다. 에즈라 밀러는 이어 "대박", "밥 먹었어?"와 같은 한국어를 구사하며 수현을 웃게 만들었다.

이후 플라의 질문이 '인종 차별'이라는 비난이 이어졌지만 키얼스티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백인이나 흑인을 상대로는 그 누구도 하지 않는 질문이기 때문에 다민종국가인 미국에서 이와 같은 질문은 피하는 추세다. 수현의 팬들은 "무례한 질문"이라며 리포터 플라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 뒤에도 인종차별을 의심하게 하는 정황이 이어졌다. 플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터뷰 장면을 올리며 에즈라 밀러, 에디 레드메인, 캐서린 워터스턴, 댄 포글러, 조이 크래비츠, 주드 로, 캘럼 터너, 앨리슨 수돌 등 인터뷰에 참여한 주조연 8명을 태그했다. 하지만 수현(클라우디아 킴)만을 태그하지 않았다.


인종차별 논란 리포터, '수현 빼고 태그'...논란 심화


"의도적으로 수현을 뺀 것이냐", "추가해달라"는 팬들의 댓글이 달리자 플라는 댓글창을 닫은 뒤 결국 그 게시물을 삭제해버렸다. 플라는 이후 논란에 대한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팬들은 지속적으로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뉴트 스캐맨더와 그린델왈드의 두 번째 대결을 그릴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오는 1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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