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현장] "마동석=이미지 소비?"…'동네사람들', 이번엔 통할까[종합]

[리폿@현장] "마동석=이미지 소비?"…'동네사람들', 이번엔 통할까[종합]

2018.10.29. 오후 4: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리폿@현장] "마동석=이미지 소비?"…'동네사람들', 이번엔 통할까[종합]_이미지
  • [리폿@현장] "마동석=이미지 소비?"…'동네사람들', 이번엔 통할까[종합]_이미지2
  • [리폿@현장] "마동석=이미지 소비?"…'동네사람들', 이번엔 통할까[종합]_이미지3
AD

"마동석 이미지 소비? 10년째 듣는 중"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동네사람들' (임진순 감독) 언론시사회에는 임진순 감독을 비롯, 배우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 진선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마동석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생님 역을 맡아 언발란스한 재미를 자아낸다. 특히, 여고생역 김새론과의 의외의 케미스트리는 최근 선보인 마동석표 액션, 코미디 영화와 차별점을 갖는 부분. 다만 영화 전체 톤앤매너와 마동석만의 유머가 매끄럽게 어우러지진 않아 유머의 타율은 낮은 편이다.



임진순 감독은 "마동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전혀 다르게 차별점을 두는 것보다 이미지 안에서 우리 '동네사람들'만의 변별력을 두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최근 십수년 사이 쏟아진 스릴러 영화와 크게 다르진 않다. 반전, 사이코패스, 악인보다 더 나쁜 악인, 미성년자 성착취 등이 공식처럼 등장한다. 그 가운데 마동석이 맨몸으로 부딪히는 액션이 종종 웃음을 안기고, 후반부 던진 '좋은 어른'에 대한 화두가 나름의 차별점으로 작용한다.




이에 대해 감독은 "스릴러적 장르 안에 드라마를 강조하고 싶었다. 엔딩에서 물리적 응징을 기대할 수도 있는데, 그것보다 기철이란 캐릭터가 기태를 보고 느끼는 감정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기철이 그 감정을 갖고 앞으로 좋은 어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마동석의 이미지 소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최근 내 작품들은 나의 무명시절을 함께 한 감독들의 작품"이라고 밝힌 마동석은 "이미지 소비에 대한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라고 운을 뗐다.



마동석은 "이미지 소비 얘기를 10년 전부터 들었다. 마동석화한 감독님과 제작자, 시나리오는 피로도가 있을지라도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또 마동석은 "영화가 재미없고 실망하거나 상업적으로 부진했을 때 그런 얘기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범죄도시', '부산행' 때는 그러한 얘길 못 듣고 있다가 최근 영화 흥행 성적이 부진하니 다시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특히 마동석은 "마동석화 연기를 10년 정도 했다. 나는 공격, 수비, 투수 모두 다 잘하는 배우가 아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연마하고자 한다. 그 과정 중에 있다고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동네사람들'은 영화 '슈퍼스타'를 연출한 임진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월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