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달라진 한지민, ‘미쓰백’으로 바라는 것 [종합]

180도 달라진 한지민, ‘미쓰백’으로 바라는 것 [종합]

2018.09.11.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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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와이프’로 안방을 사로잡은 한지민이 영화 ‘미쓰백’으로 가을 관객몰이에 나선다.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한지민의 연타석 홈런은 가능할까.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미쓰백’(이지원 감독)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지원 감독을 비롯해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김시아)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드라마.



청순의 대명사 한지민은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 인생에서 가장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했다. 험난한 세상에 상처받았지만 강인함을 간직한 미쓰백으로 분하는 것. 의상은 물론 피부와 말투도 달라진 것.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는 한지민은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보다는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지민은 ”백상아의 캐릭터와 감정이 내가 했던 기존 캐릭터들과는 상이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백상아의 전사에 대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캐릭터의 말투와 시선처리, 행동까지도 고민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 캐릭터가 도전이고 용기내는 일이라는 것을 배제할 만큼 시나리오 자체가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주로 청순한 캐릭터를 연기해 온 한지민이기에 ‘변신’이라는 수식이 붙는 상황. 그는 “기존에 보여드렸던 이미지가 있다 보니 ‘변신’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배우로서는 도전하고 변신할 수 있는 계기가 오는 것에 감사한다. 두려움 보다는 설렘으로 작품에 임했다”라며 “시나리오에 끌림도 있었고, 상아 자체가 내가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극중 김지은(김시아)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백상아. 김지은 역의 김시아와의 호흡에 대해 한지민은 “극중 지은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그러나 어린 친구가 소화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시아와 만나기 전 사진을 보고 지은이처럼 보여 깜짝 놀랐다. 감독님에게 그 사진을 내게도 보내달라고 했을 정도”라며 “시아의 눈이 어린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고독함도 있고, 슬픔도 있는 묘한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타이틀 롤을 맡게 된 한지민. 하지만 그는 “영화계에 여성 캐릭터가 중점적인 시나리오가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선택할 때는 분량과 상관없이 새로운 캐릭터에 흥미를 느꼈다. ‘미쓰백’에서 타이틀롤을 맡게 된다는 것. 이 영화가 여성 중심의 영화라는 부수적인 것은 내 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작품 자체가 좋았고 사회적 메시지가 작품을 선택하는 배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개봉을 앞두니 무게감이 느껴지긴 한다”며 웃었다.



한지민은 “이 영화를 통해 외면 받고 소외된 아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또한 여성영화가 많지 않은 한국 영화계에서 영역들이 넓어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라며 “이 작품이 잠시잠깐이나마 지은이 같은 친구들을 생각할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미쓰백’은 단편영화 ‘그녀에게’를 연출하고 영화 ‘우아한 세계’를 각색한 이지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10월 11일 개봉.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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