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토리' 연기도합 200년…神들의 압도적 시너지

'허스토리' 연기도합 200년…神들의 압도적 시너지

2018.06.13.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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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스토리'(민규동 감독,수필름 제작)이 압도적 열연으로 극찬받고 있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로, 당시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이번에 공개된 '허스토리' 연기 열전 영상은 연기 경력 도합 200년에 빛나는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과 완벽한 몰입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먼저 영상의 시작에 앞서, “제안을 받고 굉장히 힘들었다. ‘내가 이것을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섣불리 연기할 수 없는 중압감이 있었다”라는 배우 김해숙, 김희애의 말은 '허스토리'를 향한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접근과 연기에 대한 깊은 고뇌를 짐작케 해 눈길을 끈다.



이어 극중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으로 분하기 위해 숏컷과, 안경 등 외적인 변화는 물론 부산 사투리와 일어를 구사하기 위해 노력한 배우 김희애의 비하인드가 펼쳐진다. 법정에서 일본 재판부를 향해 일어로 뜨거운 열변을 토해내는 장면은 캐릭터에 완벽히 빙의한 배우 김희애의 메소드 연기를 예고하며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제 안에 있는 모든 걸 끌어내서 최선을 다했다”는 김희애의 인터뷰는 작품을 위해 과감히 의미 있는 변신에 도전한 그녀의 각별한 노력을 전한다.



극중 원고단 배정길을 연기한 김해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마음이 어땠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짐작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비슷한 마음이 돼서 연기를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전하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음을 밝혔다.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 정도로 짙은 연기를 선보이며 현장에서 스탭들의 기립 박수를 절로 일으킨 김해숙의 연기에 민규동 감독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대사를 해낼 때 그 긴장감을 잊을 수가 없다”며 극찬을 전했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아픔을 마음 깊이 묻어둔 박순녀 역을 맡은 예수정은 “씩씩한 할머님을 구현하기 위해 내가 갖고 있는 성향을 많이 털어버려야 했다”며 캐릭터에 몰입했던 과정을 전해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두드린다. 또한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당당히 법정에 선 서귀순 역을 맡은 문숙과, 과거의 일 때문에 마음의 병을 얻은 이옥주 역을 맡은 이용녀 역시 진심 어린 고민 끝에 완성된 열연을 더욱 기대케 한다.



민규동 감독은 “각자의 영역에서 존중과 배려가 눈에 보였고, 서로에게 받아가는 힘들이 굉장히 컸기 때문에 보기 좋았다”고 밝혀, 모든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서로간의 따뜻한 위로 속에서 완성된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과 대체불가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허스토리'는 6월 2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허스토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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