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st 칸마켓] 엄마 이나영·활 쏘는 혜리·장군 조인성...신작 러시

[71st 칸마켓] 엄마 이나영·활 쏘는 혜리·장군 조인성...신작 러시

2018.05.16.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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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st 칸마켓] 엄마 이나영·활 쏘는 혜리·장군 조인성...신작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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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칸영화제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신작들이 칸 필름 마켓에서 속속들이 공개되고 있다.

전 세계 영화들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필름 마켓인 만큼,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콘텐츠판다, 화인컷, 미로비전, 엠라인디스트리뷰션 등 아직 한국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다양한 배급사들이 선보이는 신작들의 면면들을 이곳에서는 확인할 수 있었다.

콘텐츠판다가 배급을 맡은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는 배우 이나영의 6년 만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 아직 국내에서 공개되지 않은 스틸컷에서 이나영은 여전히 청순하면서도 변함없는 미모와 처연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그린다. 이나영은 10대 중후반, 20대, 30대 세 연령대의 모습은 물론 연변어, 중국어, 현재의 서울말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2016년 칸영화제에 단편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마담B'를 출품한 윤재호 감독의 첫 실사장편영화이다.

화인컷이 배급하는 '물괴'(감독 허종호)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몬스터 무비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명민, 혜리, 최우식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조선 중종 22년, 듣도 보도 못했던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나라를 어지럽히고 왕의 안위까지 위협하자 왕의 부름을 받은 윤겸이 물괴의 실체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화인컷 부스 메인에는 활을 들고 쏘는 모습의 혜리가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영화매체 스크린(SCREEN)에 따르면 '물괴'는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부르나이,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물론 독일, 호주, 스위스 등에서도 판매되는 등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안시성'(감독 김광식)은 NEW의 야심찬 신작이다. 이미 칸 필름 마켓에서 프로모션 행사를 가진 '안시성'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는 후문. 약 200억 원 규모의 작품으로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 받는 당태종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의 88일간 치열했던 안시성 전투를 담아냈다. 안시성 전투를 스크린에 담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EW가 공개한 포스터 속에는 그간 본 적 없는 조인성의 모습이 있다. 두꺼운 철갑옷을 입고 장군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뽐내는 순간을 포착했다. 조인성과 함께 남주혁, 배성우, 엄태구, AOA 설현 등이 출연한다.

'한공주' 감독이 선보이는 '우상'(감독 이수진)의 스틸컷도 공개됐다.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 이미지 속에는 설경구와 한석규의 모습이 엿보인다. 무엇인가를 호소하는 듯한 설경구의 표정과 이를 외면하는 듯한 한석규의 표정이 절묘하다.

'우상'은 아들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정치인생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의원 구명회(한석규)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했던, 피해자의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그리고 사건 당일 중식의 아들과 함께 있던 련화(천우희)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다. CGV아트하우스가 배급한다.

박보영, 김영광이 주연을 맡고 오퍼스픽쳐스가 배급하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은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산뜻한 기운을 풍긴다. 칸 필름 마켓을 통해 공개된 해외 포스터에는 박보영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향하는 김영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사람의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가 눈에 띈다.

'너의 결혼식'은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 우연(김영광)과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첫사랑 승희(박보영)의 다사다난한 10년간의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10대 고교생 당시의 첫 만남부터 사회 초년생이 되기까지의 쉽지 않은 첫사랑과 성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칸=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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