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출사표 예능들, 현실판 ‘부부의 세계’→ 전무후무 라인업→힐링or짠내 [예능 리포트]

안방 출사표 예능들, 현실판 ‘부부의 세계’→ 전무후무 라인업→힐링or짠내 [예능 리포트]

2020.08.03. 오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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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예능프로그램들이 피 튀기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안방극장에 지난주 ‘애로부부’, ‘히든싱어6’ ‘나홀로 이식당’이 야심차게 출격했다. 나란히 첫 선을 보인 안방 출사표 예능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존재감을 발산한 세 예능 프로그램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현실판 ‘부부의 세계’+부부관계 솔직 토크 ‘화제성은 잡았다’


먼저 지난 달 27일 첫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뜨거운 '에로'는 사라지고 웬수 같은 '애로'만 남은 부부들을 위한 '앞담화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최화정, 홍진경, 이상아, 이용진, 양재진이 MC로 나섰다.


일단 19금을 표방한 프로그램답게 수위는 꽤 강했다. 오피스와이프와 사업가 남편의 불륜을 눈치 챈 아내의 실제 사연이 몰입도 높은 '애로드라마'로 소개됐다. 아픈 딸을 위해 이혼을 선택하지 않은 아내에게 상간녀는 오히려 남편의 세무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남편은 모두를 위해 관계를 눈감아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이구동성으로 공분을 자아내는 사연이었지만 이혼을 놓고 고민하는 아내의 선택에 대해 각기 다양한 이력과 인생사를 겪어온 다섯 MC들의 온도차 다른 반응이 나왔다. 이혼 경험이 있는 이상아의 솔직 화법부터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의 전문적인 조언까지, 화제성과 전문성을 아우르며 촘촘한 시야로 짜임새 있게 MC진을 꾸렸다는 점이 엿보였다.


이어진 속터뷰 코너에선 신혼인 40대 개그맨 부부가 출연, 아기를 갖고 싶은 아내와 다이어트 중인 남편의 입장에서 부부의 잠자리에 대한 솔직하고 화끈한 토크로 MC진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일단 높은 화제성과 함께 첫방송 시청률은 2.2%(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찐 공감’을 부르고 내밀한 부부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고민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포인트를 짚어주는 5 MC의 활약과 입담이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 보인다.


돌아온 ‘히든싱어6’ MC진도 술렁이게 만든 역대급 초호화 라인업


경연 프로그램의 득세 속에서 JTBC '히든싱어6‘가 다시 안방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런데 그냥 돌아온 게 아니다. 역대급 초호화 라인업을 장착했다.


지난 달 31일 JTBC '히든싱어6‘가 첫 방송 됐다. MC전현무와 함께 송은이, 장민호, 영탁, 케이윌, 오마이걸 승희가 출연해 ‘히든싱어’의 감동적인 순간들을 돌아보고 시즌6 원조가수 라인업을 소개했다. 시즌6를 위한 축하사절단으로 영탁을 비롯해 김수찬, 장우람, 김연자 등이 출연해 본격 대결을 앞두고 예열을 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원조가수 라인업은 MC진까지 술렁이게 만들었다. ‘깡’의 주역이자 싹쓰리의 비룡으로 활약 중인 대세남 비를 비롯해 트로트 여제 김연자, 감성장인 장범준, 마성의 보이스 마마무 화사, 트로트계 BTS 진성,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시즌1에서 활약한 김종국, 백지영, 장윤정까지 리벤지 매치로 가세했다. 그러나 라인업의 화룡점정은 바로 가수 이소라의 출연소식. 제작진은 이소라를 섭외하기 위해 7년을 공들였다며 드디어 이소라의 출연확정을 알렸다. 전무후무 레전드 라인업에 전현무를 비롯해 송은이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


일단 시즌6 원조가수의 면면을 공개하며 예열을 한 첫방송 시청률은 4.6%(닐슨코리아)를 기록한 가운데 트로트 여제 김연자를 시작으로 야심차게 출발하는 ‘히든싱어6’가 역대 ‘히든싱어’의 시청률 역시 화끈하게 갈아치울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나홀로 이식당’ 이수근 나홀로 산골 식당 도전기 ‘힐링일까, 짠내일까’


개그맨 이수근의 나홀로 산골 식당 도전기가 안방을 찾아왔다.


31일 tvN ‘나홀로 이식당’이 첫 방송됐다. 이수근이 한여름 푸르른 강원도에서 혼자 식당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수근이 소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직접 요리, 미리 사전 신청을 통해 당첨된 손님들에게 대접한다.


메인셰프 이수근, 주방보조 이수근, 설거지 이수근, 그 외 이수근(?), 설총 이수근의 혹독하고 외로운 식당 운영기를 담는다는 프로그램 설명답게 첫 회 역시 이수근의 짠내 나는 일꾼 고군분투기가 펼쳐졌다.


나영석 피디의 산골 식당 도전 프로젝트를 듣고 황당해하던 이수근은 어느덧 백종원에게 감자 짜글이 메뉴 레시피를 배우고 밭 한가운데 있는 식당을 돌아보며 사장님 미소를 짓기도 했다. 잘 지은 가마솥밥에 혼자 리액션을 하기 민망해지자 제작진에게 리액션을 갈구하는 짠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가마솥밥을 해 놓은 다음에는 감자짜글이 20인분의 양념과 나물 만들기까지 도전, 나홀로 고군분투하며 찐 일꾼의 모습을 보였다.


첫방송에서 나홀로 장사준비 모습으로 꿀잼과 짠함을 동시에 안긴 ‘나홀로 이식당’이 본격 장사시작과 함께 앞으로 어떤 매력의 관전포인트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나홀로 이식당’의 첫방송 시청률은 2.7%(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N, JTBC, '애로부부'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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