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최진희, 母 잃은 충격에 목소리도 잃어... 의식불명 상태까지[종합]

‘밥먹다’ 최진희, 母 잃은 충격에 목소리도 잃어... 의식불명 상태까지[종합]

2020.07.27.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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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희가 가족을 잃은 충격에 목소리를 잃었다며 오랜 공백기를 이유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선 최진희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최진희는 “원래 내 꿈은 가수가 아니었다”며 “친구의 제의로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친구는 떨어지고 나는 붙었다. 그렇게 옴니버스 앨범을 발매했다”며 데뷔 비화를 밝혔다.


그러나 자비를 투자해 만든 앨범은 끝내 실패했다. 매니저조차 없는 상황에서 직접 LP판을 들고 방송국을 찾았으나 매번 허탕을 치기 일쑤였다고.






결국 최진희는 레스토랑의 가수로 일하며 돈을 벌었고, 그 결과 야간업소의 스타로 등극했다. 그는 “1년 치 출연료를 선불로 받고 엄마에게 집도 사드렸다”고 밝히는 것으로 당시의 인기를 전했다.


이후 드라마 ‘청춘행진곡’ OST ‘그대가 나의 인생’으로 정식 데뷔한 최진희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방송활동 없이도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사랑의 미로’를 발매하며 대중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사랑의 미로’는 최진희의 운명을 바꾼 곡.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최진희는 긴 공백기를 가졌다. 가족을 떠나보낸 충격에 목소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최진희는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우리 집은 굉장한 부잣집이었다. 그런데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고 큰집 건넌방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 그때 아버지가 폐결핵으로 투병하셨고 어머니가 어려움 속에서도 아버지를 돌보셨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는 결국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나중에 알고 보니 대장암까지 앓고 계셨더라. 어머니는 일평생 간호만 하셨는데 막상 아버지가 떠나니 어머니의 건강도 나빠졌다. 어머니에게 여자의 인생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최진희는 또 “어머니마저 떠나고 깨달은 건 내가 어머니에게 많이 의지했다는 거다. 잠도 못자고 울었다. 나중엔 너무 많이 울어서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그때 내 나이가 51살이었다”라는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진희의 시련을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성대변형에 이어 구완와사가 오며 칩거생활을 해야 했던 것. 패혈증으로 14시간 의식불명 상태에도 이르렀다.


최진희는 “그땐 정말 살고 싶지 않았다. 2년 정도 뒤에 회복이 됐는데 남편이 많이 힘들었을 거다”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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