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은 마음대로 할 수 있다"…양준일 스스로 키우는 '루머' [이슈 리포트]

"내 입은 마음대로 할 수 있다"…양준일 스스로 키우는 '루머' [이슈 리포트]

2020.06.26.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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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복귀는 화려했다. ‘레베카’로 인기를 모은 후 돌연 미국행에 올랐지만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국 팬들은 그의 컴백을 열렬히 환호하고 있다.


가수 양준일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때아닌 ‘전처’ 루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라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전처의 녹취록과 양준일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글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준일의 행보 역시 모호하다. ‘전처의 녹취록’도 ‘어머니의 글’도 아니라고 선을 그어야 하지만 그는 ‘함구’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일부 팬들은 본인 스스로 루머를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누리꾼 A씨는 양준일의 영상 콘텐츠 댓글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마치 가족인 듯한 구체적인 내용과 정황을 담아 이목을 끌고 있다.


A씨는 "만약 양준일의 전 여자친구가 자신의 딸을 돌봐주길 원한다면 양준일은 이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난 그 아이가 양준일의 아이이길 희망하지만 내가 알기론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기억하는 그는 사랑스러웠다. 그가 양준일이 딸의 친아버지라고 거짓말을 할 정도면 매우 힘든 상황일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황까지 덧붙였다.


그동안 A씨는 양준일의 콘텐츠에 꾸준히 댓글을 게재해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글까지 더해지자 팬들은 A씨가 양준일의 가족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 22일 양준일의 첫 번째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양준일과 1990년대 결혼해 3년 정도 결혼생활을 하다 이혼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잇단 논란에도 불구하고 양준일은 23일 카카오프로젝트100 '양준일과 함께 매일 영혼의 말 한마디' 채널을 통해 "친절하다는 게 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조용히 있다는 것이 할 말이 없다는 걸 뜻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내 인생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지만, 내 입은 그렇게 할 수 있다. 날 지지해주는 '퀸'과 '킹'(팬을 가리키는 표현)이 돼줘 고맙다. 빛이 온다는 걸 알기에 어둠도 즐길 수 있다“는 간접적인 심경만 전했다.


양준일은 1991년 '리베카'로 데뷔하면서 파격적인 가수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활동을 중단하다 지난해 12월 종합편성채널 JTBC '슈가맨3'를 통해 재조명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돌연 과거사가 논란이 되면서 양준일을 향한 의혹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모호한’ 입장 표명이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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