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윤 "롤모델=서현진, 노래X연기 다 잡고파" [인터뷰]

허가윤 "롤모델=서현진, 노래X연기 다 잡고파" [인터뷰]

2020.04.09.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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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포미닛 허가윤이 아닌, 신인 배우 허가윤으로 대중들 앞에 나선 허가윤. 그는 신인 배우로서 영화 '서치 아웃'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허가윤은 '아빠의 딸', '배반의 장미', '마약왕' 등 작품 출연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등장했다.


허가윤이 속한 그룹 포미닛은 'Hot Issue' 'Muzik' 등 여러 히트곡을 냈으며 국내 최정상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포미닛에서 메인 보컬을 담당했던 그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왜 배우로 전향했는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허가윤은 "많은 분들이 저를 배우로 보기보다 가수로 보더라. 처음엔 장점인 줄 알았다. 빨리 벗어나야 하는 숙제임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허가윤은 오디션에서 자신을 못 알아봤으면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허가윤은 "저를 못 알아본 적이 있었는데 기분이 좋았다. 포미닛으로만 봐주지 않는게 감사했다. 신인 배우로서 새롭게 봐주시는 게 더 좋다"라면서 "신선해지고 싶다. 누군가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게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 "처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다"


허가윤은 "데뷔 초 대학교 수시도 봤었고,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가고 싶었던 학교의 1차가 붙었지만, '데뷔할래?'와 '대학 갈래?'라는 두 갈래의 길에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허가윤은 연기할동과 가수활동을 충분히 병행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포미닛 활동 중 연기를 했었다면 더 애매했을 것 같다. 진정한 배우로서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다"라면서도 "가수였을 때는 7년 내내 쉰 적이 없었다. 항상 해외를 나가고, 뮤직비디오를 2박 3일동안 찍었다. 배우가 됐을 때 찾아오는 여유와 쉼을 견디기가 힘들었다. 항상 바쁘게 살다가, 시간이 널널해지니 좀 더 공허하게 느껴지더라"는 신인 배우가 겪는 어려움을 드러냈다.


허가윤은 가수에서 배우로서 당당히 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는 "가수가 되는 데 6년이 걸렸다. 아직 6년도 채 되지 않았다"라면서 "스스로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심적으론 힘들 때가 있어도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곤 한다"고 고백했다.



# "포미닛 허가윤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그룹 포미닛으로 활동했던 허가윤은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이상 제 콘셉트 그 자체는 포미닛이었다. 연기에서 매력을 느낀 건 제 자체를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포미닛 활동 당시 노래나 뮤비을 통해 대중들에게 보여진 나는 진짜 허가윤이 아니었다. 포미닛의 허가윤이었다"고 강조했다.


허가윤은 "연기를 통해 제 성향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일이 없었다. 연기하면서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눴고, 오디션을 통해 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저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다. '생각보다 차분하시더라', '생각보다 안 세더라' 등 평을 들으며 스스로 허가윤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미닛 시절부터 연기 활동으로 넘어갈 때까지 허가윤의 이미지는 똑부러지고 입장에 확고한 타입이었다. 그는 향후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해 "정반대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순수하고 할 말 다 못하는 그런 소심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 연기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허가윤은 배우로서 보여지는 이미지에 대해 "제가 혼자 찾기보다 대중들로부터 제 장점을 찾아 더 부각하고자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저를 보고 '어? 걔 아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어머 쟤 잘하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 의외의 허가윤이 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 "롤모델이요? 서현진처럼 노래도 연기도 다 잘하고 싶어요"


영화 촬영 현장이 체질이었다는 허가윤은 "밤늦게 촬영이 늦어져도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시절 오랜 촬영에 단련이 돼 있어서인지 현장에서 전혀 힘듦을 느끼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허가윤은 연기 롤모델을 배우 서현진으로 꼽았다. 허가윤은 "서현진은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다. 드라마 하면서 OST도 종종 부르더라. 배우로서 잘 성장하게 되면 OST를 맡고 싶다. 지금은 연기에 충실하고 싶다. '보컬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연기도 잘하네'라는 말을 먼저 듣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홍지수 인턴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디엔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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