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이영표, FC슛돌이 감독 부임 “안정환도 이동국도 기억에 안 남아” 디스[종합]

‘슛돌이’ 이영표, FC슛돌이 감독 부임 “안정환도 이동국도 기억에 안 남아” 디스[종합]

2020.03.31.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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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과 안정환을 지나 꾀돌이 이영표가 FC슛돌이의 전담 감독으로 부임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 뉴 비기닝’은 ‘태백의 감독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FC슛돌이의 첫 스페셜 감독은 바로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나 굴욕은 피할 수 없는 것. 슛돌이들은 이동국을 ‘슈돌’의 ‘시안 아빠’로 기억하고 있었다.


“이동국이 축구선수인 걸 알고 있나?”란 물음에 슛돌이들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슈돌’에서 봤다”고 반복했다. 본격 훈련에 앞서 이동국이 슈팅 시범을 보이면 그제야 “축구 선수 같다”며 신기해했다. 이에 이동국은 “진짜 축구선수다”라고 자조했다.


당시 이동국은 FX슛돌이의 초대 감독으로 첫 경기를 함께했다. 이 경기에서 슛돌이들은 4대 10으로 패했지만 이동국은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그런 이동국에 슛돌이들은 “감독님 내일도 오나?” “내일 또 오시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다음에 왔을 땐 오늘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약속했던 이동국은 스페셜감독으로 재 등장, FC슛돌이 첫 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동국에 이어 박주호도 스페셜 감독으로 나섰다. 이동국 때와 마찬가지로 슛돌이들은 박주호를 알아보지 못한 바. 이에 박주호는 “이런 분위기구나. 쉽지 않다”며 진땀만 흘렸다.


이어진 경기에선 칭찬요정으로 분해 슛돌이들의 기운을 북돋아줬다. 경기 내내 소리를 지르다 목이 쉬기도 했다.


이에 특별 해설위원으로 분한 이근호는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닌가? 시즌 땐 저렇게 열심히 안 했는데 여기 와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근호는 또 “내가 박주호를 잘 아는데 축구를 잘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육아는 잘한다. 그래서 슛돌이에 잘 맞을 것”이라고 짓궂게 덧붙였다.


축구 마니아 김재환과 알베르토도 ‘날아라 슛돌이’ 스페셜 감독으로 도전장을 냈다. 김재환이 슛돌이들을 통제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과 달리 알베르토는 유소년 지도 경력을 살려 성공적인 감독 체험을 마쳤다.


마지막 스페셜 감독은 바로 안정환이다. 안정환은 등장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로 슛돌이들을 장악했다.


안정환을 ‘호랑이 감독님’으로 인식한 슛돌이들의 모습에 김종국이 “이런 애들이 아닌데. 이렇게 말 듣는 건 처음이다”라며 놀라워했을 정도.


안정환은 또 패스부터 슈팅까지, 체계적인 훈련으로 기본기도 전수했다. 이에 슛돌이들은 “감독님 또 오시면 안 되나?”라며 안정환 식 훈련에 매료된 모습을 보였고, 안정환은 “오늘 시합에서 이기면 선생님 매일 오겠다”고 약속했다.


비록 이 경기에서 FC슛돌이들은 패했으나 안정환은 “쓰러질 정도로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러면 우리가 이긴 거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FC슛돌이의 전담 감독은 바로 이영표다. 이영표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현재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 그는 “스페셜 감독 중 누가 가장 인상 깊었나?”라는 질문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없었다”고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날아라 슛돌이 뉴 비기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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