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치훈 어머니 "아들 신천지, 코로나19 아니다" 반박

故이치훈 어머니 "아들 신천지, 코로나19 아니다" 반박

2020.03.31.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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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치훈의 어머니가 투병 일기를 통해 "아들은 신천지도 코로나19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치훈 어머니는 지난 30일 고 이치훈의 SNS에 '치훈이의 투병 일기'를 공개했다. 투병 일기는 고 이치훈의 사망 전 일주일간의 상황이 담겨있다.


투병 일기 공개에 앞서 이치훈 어머니는 "해외 안 나갔어요. 대구 간 적 없어요. 외출은 한 달에 2번 정도 였는데 2주 전 외출이 마지막이었어요. 확진자와 동선 겹치는 것도 없어요"라고 코로나19 관련 루머를 부인했다.


어머니는 "아들은 지난 10일 이비인후과에서 임파선염을 진단받았다. 이후 그는 14일부터 몸살 기운이 심해져 독감 검사를 했고 월요일에 링거를 맞기 위해 병원 약속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아들은 지난 17일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아들의 체온이 떨어졌고 눈의 초점이 풀리기 시작했다. 무서움에 119로 도움을 요청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치훈 어머니는 "아들이 격리 병동에 입원했고 의료진은 아들에게 세균성 뇌염 판정을 내렸다. 지난 18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아들은 일반 응급센터로 옮겨졌지만 19일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어머니는 투병 일기 끝에 "아직도 모르겠다. 그냥 꿈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어서 깨고 싶다"라며 고 이치훈을 그리워했다.


'꽃미남 주식회사', '얼짱시대'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고 이치훈은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이치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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