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마' 서우진母 "성 정체성 걱정 오지랖…편견·유언비어 퍼트리지 말길" [전문]

'하바마' 서우진母 "성 정체성 걱정 오지랖…편견·유언비어 퍼트리지 말길" [전문]

2020.03.30.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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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바마' 서우진母 "성 정체성 걱정 오지랖…편견·유언비어 퍼트리지 말길" [전문]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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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하이바이,마마!'에서 차유리(김태희 분) 딸 조서우 역으로 출연 중인 아역배우 서우진의 성 정체성을 걱정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에 서우진의 어머니가 일침을 가했다.


서우진 어머니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우진이 성 정체성에 걱정하시는 분이 많다"며 "또래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우진이는 자신이 왜 서우가 되어 여자 아이를 연기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라면서 "성 정체성에 대한 걱정은 오지랖"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진이는 귀엽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 상남자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헐크가 힘이 세니까 헐크처럼 힘이 센 사람이 되고 싶다. 노는 거 행동하는거 얘기하는거 완전 그냥 남아"라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서우진 어머니는 "남자 아이인 것을 알면 남자 아이처럼 보여 몰입감이 떨어질 수 있다. 충분히 이해하는 문제다. 그러나 남자 아이가 잠깐 여자 아이를 연기한다고 도가 지나치게 비난하는 건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하 서우진 어머니 SNS 글 전문>


참다 참다 몇 마디 합니다.


우진이 성 정체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시던데요. 이 또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서우가 되어 여자아이역을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예요.


서우역을 하려고 주인공 욕심에 오디션을 본 것도 아니었고요, 물론 여아역을 제안 받았을 때 우진이에게 의견을 물어봤고 흔쾌히 괜찮다고 잘 할 수 있다 대답했구요.


성 정체성이요? 이 아이 겪어 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예요.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이었구나 하구요.


우진이는 남자도 이런 상남자가 따로 없어요. 귀엽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 상남자다라는 말을 좋아하구요. 헐크가 되는게 꿈이래요. 헐크가 힘이 쎄니까 헐크처럼 힘이 쎈 사람이 되고 싶대요. 노는거 행동하는거 얘기하는거 완전 그냥 남아예요. 더군다나 아빠가 심리박사 과정 마치고 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있구요


저도 심리학을 전공했어요.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간혹 불편한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셨으면 합니다.


내 새끼 그 누구보다 제가 더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하고 위합니다.


네. 남아인거 알고 보면 남아처럼 보이고 몰입감 떨어지고 보기 불편할 수 있어요. 그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견해의 차이일 뿐이지 남아가 잠깐 여아 역을 한다고 도가 지나치게 비난을 하는 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아울러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주시는 분들이 넘 많으세요. 정말 너무 감사하고 큰 힘이 됩니다.


우진이 사진 폰 화면 해도 되냐. 프로필 사진 해도 되냐. 많이 디엠 주시는데 답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상업적, 혹은 나쁜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다 가능합니다. 오히려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지요.


앞으로 남은 촬영도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세요.


홍지수 인턴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서우진 어머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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