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신씨 한인 프로듀서, 여친 감금폭행…'평생 몸종계약서' 충격

'그것이알고싶다' 신씨 한인 프로듀서, 여친 감금폭행…'평생 몸종계약서' 충격

2020.02.09. 오전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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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을 감금 폭행한 한인 프로듀서의 추악한 진실이 드러났다. '평생 몸종 계약서'까지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미국 내슈빌 한인 프로듀서 신 씨의 여자친구 백수연(가명) 씨의 감금 폭행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신 씨, 로키 신은 지난 2018년 12월 미국 내슈빌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감금,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의 'Golden Hour',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 등 쟁쟁한 팝스타들의 앨범에 참여한 바 있다.


백 씨의 법정 증언에 따르면, 신 씨는 약 7일간 자신의 집에 피해자를 감금하고, 청소기, 드릴, 머그잔 등으로 피해자를 구타하고 전깃줄로 목을 조르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 피해자의 상처에 뜨거운 물을 붓거나 코에 물을 넣는 등 잔혹한 고문 행각도 서슴지 않았으며, 피해자의 나체 동영상을 찍어 협박하고, 끔찍한 성고문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감금 7일째 되는 날, 신 씨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도망쳤고, 이후 이웃 주민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씨도 곧장 체포됐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이후, 이듬해 4월 신 씨가 또 다시 피해자를 감금 및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며 재차 문제가 불거졌다.


백 씨는 행방이 묘연했는데, 공판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그는 "사건 당시 저는 온전한 정신상태가 아니었고 언어장벽과 공황장애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로키가) 제 동의없이 저에게 강간이나 성폭력을 한 적은 없다. 저는 이 사건 이전에도 우울증, 자해, 불안장애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술을 마시면 블랙아웃 돼서 기억을 잘 못한다"고 그동안의 진술을 뒤집었다.


백 씨와 신 씨의 진실은 무엇일까. 왜 폭행은 계속되는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난 백 씨는 "'평생 몸종 계약서'를 썼다. 내 모든 것 하나가 그 사람 것이라는 거다. 과거에 어떤 사람들을 얼마나 만났는지 다 쓰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릎꿇고 회개하라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로에 빠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신 씨의 누나는 백 씨가 피해자 비자를 노리고 자작극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 씨는 "미국에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제가 어떻게 알겠나. U비자(피해자 비자)를 바랐으면 그렇게 죽을만큼 맞겠나"라고 반박했다. 또한 백 씨는 "(신 씨가) 제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뿌릴 거라고 했다"면서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신 씨는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다. 신 씨의 아내는 백 씨가 위증 진술을 하도록 도와줬으며, 백씨에게 쌀을 주며 감금하기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신 씨에게 7년 전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도 등장했다. 그는 "자기가 로키교 교주라면서 절대 복종을 해야한다고 했다"면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 씨 사건의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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