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이혼→암투병... 시련 딛고 돌아온 유경아[콕TV]

‘불청’ 이혼→암투병... 시련 딛고 돌아온 유경아[콕TV]

2019.12.11.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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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에서 암 투병까지. 배우 유경아가 감춰온 아픔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유경아가 새 친구로 출연해 청춘여행을 함께했다.


유경아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1980년대 큰 사랑을 받은 원조 하이틴 스타다. 이날 유경아는 “결혼 생각은 있나?”라는 질문에 “없다. 갔다 왔으니까 결혼은 한 번으로”라 답하는 것으로 이혼 사실을 알렸다.


유경아의 중2 아들은 사춘기임에도 엄마의 위로가 되는 든든한 아들. 유경아는 이번 ‘불청’ 출연이 아들에게 상처가 될까 걱정했지만 그 아들의 속 깊은 응원으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유경아는 “아들의 꿈은 뭔가?”란 질문에 “벌써 정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왜 지금 정해야 하느냐고”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나는 정말 말이 없는 아이였다. 그 성격이 너무 싫어서 유학을 갔다. 그런데 영어로 소통을 해야 하지 않나. 일부러 대화를 하고 싶어서 차도 안 사는데 차를 사는 척 매장에 간 적도 있다. 그래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며 학창시절 비화도 전했다.



이날 밝혀진 건 유경아가 암 투병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다행히 유경아는 완치 2년째를 맞은 상태.


그는 “암 수술 한 뒤로 성격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작은 일로 화나고 이런 것들이 없어졌다”며 “이제 10분 단위로 행복하자. 10분씩 행복하면 1시간이 행복하고 일주일이 행복하면 일주일이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내 전체적인 삶을 봤을 때 이 일은 정말 작은 일이다. 될 수 있으면 기쁘게 살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 매 순간에 집중하는 거다. 전에는 그러지 못했다”털어놨다.



이어 “노력하면서 살고자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을 때도 있지 않나?”란 질문엔 “그럴 땐 나만의 운동을 한다. 나만의 재밌는 일. 내가 좋아하는 걸해야 한다”며 “전엔 안 샀던 옷들도 이젠 지른다.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거다”고 답했다.


“자기만의 보상이 될 수 있는, 내가 뭘 하면 제일 기쁠지 생각을 해보는 게 좋다”는 것이 유경아의 설명.


김혜림은 그런 유경아의 손을 꼭 잡고 “밝다. 긍정적이고”라 말하며 그간의 힘겨웠던 시간을 위로했다.


최민용은 “나는 사는 게 취미라 할 정도로 많은 걸 하려하고 세상을 보려고 한다. 나도 뭔가를 해소하고 집중하고 싶었던 거다”며 공감을 표하고는 “그래서 요즘 블록놀이를 한다”고 수줍게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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