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의혹 이어 폭행-협박 추가 제보까지 [종합]

김건모, 성폭행 의혹 이어 폭행-협박 추가 제보까지 [종합]

2019.12.11. 오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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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에 대한 폭행-협박 추가 제보까지 등장했다.


지난 10일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는 김건모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강용석은 "2007년 1월 10일, 강남 테헤란로의 한 유흥주점에서 매니저 역할로 일했던 B씨가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B씨는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꽃뱀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게 너무 화가 나서 본인이 힘이 돼 주기 위해 제보했다"고 밝혔다.


B씨는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을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가세연' 측은 "B씨가 당시 병원 응급실에서 진단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의무 기록상에 따르면, B씨는 당시 안와상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면서 의무 기록 사본 증명서도 공개했다.


B씨는 "왜 사건 당시 경찰에 신고를 안 했느냐"는 질문에 "일단 피가 나니까 무서워서 병원에 먼저 가서 진단을 받고 진단서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다음날이 되니 김건모와 가게 업주가 경찰에 신고를 못하게 했다. 제가 경찰에 신고한다고 한들 신고할 수도 없었고, 지인 중에 '변호사 소개시켜줄게'라고 말하는 사람도 없었다. 제가 일했던 곳과 김건모 측이 너무 무서웠다. 발설하면 안 된다는 협박도 있었다. 소문은 소문대로 나서 일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일을 찾았다"고 답했다.


'가세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MBC에서 취재를 하기도 했지만 보도가 되지 않았다. B씨는 "당시 병원에 있기도 했고 기자를 못 만나게 했다. 김건모 측과 업주 측에서 누구하고도 접촉을 말라고 해서 겁이 많이 나서 일단은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결국 기자도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김세의 기자는 "제가 MBC 출신이라서 알아봤는데 기록이 있더라. 2007년 1월 10일 '김건모 폭행 사건'으로 해당 유흥주점을 촬영했다는 기록이 있다. 피해자를 못 만났지만 충분히 폭행사건으로 방송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말로 B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B씨는 '김건모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 "TV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 술 먹고 이상한 괴물처럼 되는 사람이 시청자 앞에서는 그 모습을 숨기고 천진난만한 순수 청년처럼 나오는 것에 대중이 속는 게 화가 난다"고 답했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가세연'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A씨는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는 9일 A씨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 수사를 강남경찰서에 배당했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과 '법적대응'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활동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전국 투어 콘서트도 소화하고 있으며, 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약혼녀 장지연 씨에게 프러포즈 하는 김건모의 모습이 그대로 공개됐다.


다만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지난 10일 장지연 씨의 오빠이자 배우 장희웅이 밝힌 김건모-장지연 씨의 러브스토리를 모두 편집해 방송에 내보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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