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하며 살것"..'미우새' 김건모, 프러포즈 편집 없었다[콕TV]

"존중하며 살것"..'미우새' 김건모, 프러포즈 편집 없었다[콕TV]

2019.12.08.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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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휩싸인 김건모가 편집 없이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의 프러포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부터 김건모의 결혼 소식이 다뤄졌다. 김건모의 모친인 이선미 여사는 "상견례 다음 날 혼인신고를 했다"며 아들의 결혼 소식을 기뻐했다.


이어 "내가 얘기를 들었는데 (며느리가) '나 아니면 저 오빠를 챙겨줄 사람이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며 흡족해했다.


또한 며느리를 처음 봤을 때 묻는 질문에 "아버지 장례식 때 예비 며느리를 데리고 왔더라. 그때는 언뜻 봤다. 그냥 지인인 줄 알았는데 며칠 있다가 집으로 데리고 왔더라"며 "집으로 데려온 건 생전 처음이었다. 보니까 나무랄 데가 하나도 없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김건모의 프러포즈 모습도 편집없이 그려졌다. 김건모를 프러포즈를 위해 3천송이의 장미와 함께 소주병 뚜껑들을 준비했다. 하얀색 스티로폼 위에 뚜껑으로 글을 쓸 예정. 남은 공간엔 장미를 꽂을 계획이었다.


막상 준비는 했지만 어떻게 글을 써야 할 지 몰랐던 김건모는 친한 후배들에게 도움을 요청, 결국 자신의 노래 '사랑합니다'의 가사 중 한 구절을 쓰기로 결정했다.



생각보다 힘이 드는 프러포즈였지만 "참 마음이 착한 여자"라며 좋아할 신부를 생각하면서 준비를 해나갔고, 준비하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계속 밀어냈다. 그런데 훅훅훅 밀고 들어와서 어느날 들어와 있더라"며 "가족이 다 모여서 술 한잔했는데 어머니가 설거지를 하고 아내가 옆에 서 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아닌 얘기를 둘이서 재밌게 이야기를 하더라. '이런 게 결혼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같이 다 크지 않은 애를 선택해 준 것이 너무 고맙지 않냐"며 "결혼하면 절대 싸우지 않을 거다. 어떻게 내 옆에 와준 여자인데 왜 싸우냐. 존중하며 싸우지 않고 살 것"이라고 말해 '차세대 최수종'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결전의 시간, 감동 받은 신부 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김건모는 북받치는 감정에 목이 메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프러포즈 이후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모는 "포천 공연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 아는 동생이 지연이와 함께 왔다"며 신부와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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