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사이코패스vs젠틀 사이코패스" 윤시윤X정인선X박성훈이 써내려갈 '싸패다' [종합]

"괴짜 사이코패스vs젠틀 사이코패스" 윤시윤X정인선X박성훈이 써내려갈 '싸패다' [종합]

2019.11.13.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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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윤시윤의 바보같음이 섞여있는 괴짜 사이코패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시윤)


"'굉장히 나이스한 두터운 가면을 쓰고 있었다면 좋겠다'는 감독의 디렉션에 충실해서 연기를 하려고 했어요." (박성훈)


배우 윤시윤과 박성훈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이하 싸패다)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사이코패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소개했다.


'싸패다'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tvN '백일의 낭군님'과 OCN '듀얼'을 연출한 이종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MBC '개와 늑대의 시간'을 공동 집필한 류용재 작가와 김환채, 최성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종재 감독은 '싸패다'에 대해 "장르적인 요소도 있지만 유쾌한 부분도 있다. 약자가 강자에게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이어 "육동식 캐릭터가 진지하지만 혼자 착각 속에 빠지는 부분이 코미디 파트고, 박성훈과 정인선의 역할에 장르적인 요소가 담겨있다. 보는 중간에 재밌다가도 스릴러로 넘어가고, 다시 코믹적인 부분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윤시윤은 극중 살인 과정이 적힌 다이어리를 주운 뒤 마음 약하고 소심한 호구에서 포식자로 세상을 바라보며 변해가는 모습으로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사이코패스라고 착각하는 독특한 캐릭터 연기에 임하는 윤시윤은 "기존 사이코패스 연기에 어리버리하고 바보같은 친구의 모습을 잘 섞어서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는데 주변 사람들이 네가 그런 바보같은 부분은 정말 잘할 것 같다고 박수 치면서 응원해줬다. 배우 생활하면서 이렇게 극찬받은 건 처음이었다. 기분이 안 좋을 정도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인선은 열정만큼은 충만한 동네 경찰 심보경으로 분하며, 박성훈은 다이어리의 원래 주인, 냉혹하고 치밀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서인우를 연기한다.


정인선은 "이전 제작발표회에서 직업이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이 캐릭터 직업이 경찰이더라. '이건 꼭 해야 해'라고 생각하고 감독을 만났는데 결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였다는 느낌이 들더라"며 합류 계기를 알렸다.


그러면서 "이전 캐릭터와 다르게 많이 털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걱정했는데 감독이 '그냥 너처럼 해, 하던대로 해'라고 했다. 나답게 보경이를 잡아갔다"며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짚었다.


박성훈은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대본이 손에 꼽히게 재밌었다"며 "전작에 이어 연속으로 악역을 맡는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그런 부담감이 사라질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나이스한 두터운 가면을 쓰고 있었다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디렉션에 충실해서 연기를 하려고 했다. 막연하게 생각했을 때 유재석, 한석규 같이 나이스한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 분이 사이코패스라면 새롭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그런 생활 밀착형 사이코패스가 되려고 했다"고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싸패다'는 단순 코믹 스릴러에 그치지 않고 변해가는 동식의 모습에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정인선은 "또래 친구들이 직장생활을 하다보니까 고민 상담을 주고받는 편인데 그 고민이 이 드라마에 담겨있어서 좋았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원래의 내 모습대로 부딪혀왔던 사람들이 처세라는 걸 고민하고 내 모습이 바뀌어가는 과정이 동식이에게 있었다. 그게 흥미로워서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었다"면서 에피소드를 말했다.


이에 류용재 작가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이 뒤통수를 치면서 성공하는 모습을 봐오면서 이런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꼭 괴물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 생각하면서 쓰게 된 이야기다. 결말까지 보시면 작가들의 진심이 와닿지 않을까 싶다"라고 시청 포인트를 설명했다.


'싸패다'는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성민주 인턴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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