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코드 소정 “어렵고 아픈 얘기, 용기내고 싶었다…스스로 죄책감” [인터뷰]

레이디스 코드 소정 “어렵고 아픈 얘기, 용기내고 싶었다…스스로 죄책감” [인터뷰]

2019.11.12.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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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이디스 코드 멤버 소정이 5년 전 하늘나라로 떠난 멤버 리세와 은비에 대해 언급했다. 여전히 큰 상처를 안고 살고 있는 소정이지만, 또 다른 멤버 애슐리와 주니 덕에 용기 낼 수 있었다.


소정은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2014년 9월 떠난 은비와 권리세를 애도하는 동시에 남겨진 트라우마에 대해 고백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아직 치유되지 않은 마음을 내보였다.


12일 소정은 TV리포트에 “항상 어렵고 아픈이야기라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한 번 쯤은 용기내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다. 나는 솔직하게 많이 힘들었다. 멤버들에겐 이제는 조금 괜찮아졌냐고 물어보고 싶었다”고 오히려 애슐리와 주니를 걱정했다.


방송에서 소정은 교통사고 후 받은 충격에 대해 상세하게 꺼내놓았다. 지난 5년간 어디서도 하기 힘들었던 말을 하나 둘 털어낸 것. 그럴 수 있던 건 소정 곁을 지켜준 애슐리와 주니, 그리고 팬들 덕분이었다.


소정은 “멤버들은 평생 함께하고 싶은 팀이 아닌 가족과 자매 같은 존재다”며 “평소에 (이런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말하지 않아도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같이 울어 줄 수 있는 멤버들이 있다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분들과 팬과 아티스트 이상의 뭔가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사이가 된 것 같다. 더욱 친근하고 힘이 되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들 때 다시 용기내고 일어설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소정의 생일은 9월 3일. 그러나 사고 후 그날은 은비의 기일이 됐다. 소정에게 더 이상 9월 3일은 행복하지 않았다. “그날은 슬픈 날”로 지금껏 기억하고, 고인이 된 멤버들을 만나러 갔다.


소정은 “앞으로도 9월 3일부터 7일 주엔 항상 언니들을 만나러 갈 것 같다. 나 스스로 죄책감이 너무 커서 그 마음을 언니들을 보며 조금은 덜어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즐겁게 보내는 일이 아직은 너무 어렵고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보고 싶다. 팬분들의 응원에 굉장한 힘을 얻고 있다”고 기운을 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채널A ‘아이콘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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