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릴리 박아인, 김은숙 러브콜 3번 받은 배우 [입덕권장]

'배가본드' 릴리 박아인, 김은숙 러브콜 3번 받은 배우 [입덕권장]

2019.10.17.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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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배가본드'를 본 이들이라면, 저 사람은 누굴까 궁금했던 인물이 있을 것이다. 릴리 역의 박아인이 그 주인공이다.


릴리는 존엔마크사 대표 제시카 리(문정희 분)가 신뢰하는 킬러로 매회 차달건(이승기 분)을 위협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극 중 능숙한 영어와 도도하고 까칠한 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잔혹한 면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아인은 16일 TV리포트에 "뤽 베송 감독님의 '니키타'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인공의 일거수일투족을 많이 참고했다. 작가님 추천으로 소설책 '레드 스패로우'도 정독했다"며 연기비결을 공개했다.


이어 "틈틈이 사격과 액션 훈련, 영어공부를 했다. 촬영 없을 때에는 허리띠에 총집을 두르고 있을 만큼 릴리에 몰입했다"고 덧붙였다.


'배가본드' 관계자는 "박아인은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 무표정일 때는 서늘함이 느껴지고, 웃을 때는 당돌함이 느껴졌다. 또한 특유의 목소리 톤이 더해져 개성 넘치는 릴리로 탄생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배가본드'로 알게 된 이들이 있겠지만, 박아인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김은숙 작가에게 무려 3번이나 러브콜 받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신사의 품격'이었다. 박아인은 최윤(김민종 분)의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 변호사 역으로 분해 임메아리(윤진이 분)와 삼각관계를 그렸다. 극 중 임메아리를 향한 시샘어린 행동으로 최윤과의 사이를 갈라놓으며 인상을 남겼다.


4년 뒤, '태양의 후예'에서 흉부외과 전문의 김민지로 출연해 강모연(송혜교 분)의 머리채 잡은 장면으로 눈도장 받았다. 박아인은 "'송혜교 머리채 잡은 친구'로 많이들 기억해주셨다. 인기 많았던 작품이라서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방영된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의 사촌언니 고애순으로 열연했다. 애신을 괴롭히는 얄미운 면과 동시에 자신의 아픈 상처를 공개해 동정심을 유발했다. 또한, 노름판에 빠진 허당미까지 선보여 웃음을 안겨줬다.


이에 박아인은 "도박 좋아하고 사고 치지만, 사연 있는 캐릭터라서 연기하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종영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다"며 "많은 분들이 고애순을 예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아인은 작품 속에서 자신의 실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12년 하정우가 주도한 국토대장정을 담은 영화 '577 프로젝트'다.


그는 "당시 연기하고 싶고 모든 게 두려운 과거 내 모습이 나왔다"며 "돌이켜보면 모든 게 감사하고 행복하다. 청춘을 지나온 분들이라면 (영화를) 보는 내내 공감 하실 것"이라고 추천했다.


박아인은 '배가본드'에 이어 오는 11월 첫 주연 드라마 '두 번은 없다' 방영을 앞두고 있다. 재벌가 딸 나해리를 맡아 또 다른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박아인은 "나해리는 '한국의 패리스 힐튼'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캐릭터다. 또한 좋아하는 사람에게 순애보 같은 모습도 갖추고 있다"며 "윤여정 선생님부터 다른 선배 배우들과 처음으로 호흡 맞춰보는 작품이다. 열심히 준비해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배가본드',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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