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파경 위기' 구혜선vs안재현, 꼬리 무는 폭로전 가열

[Y이슈] '파경 위기' 구혜선vs안재현, 꼬리 무는 폭로전 가열

2019.08.22.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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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파경 위기' 구혜선vs안재현, 꼬리 무는 폭로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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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 안재현 부부가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꼬리를 무는 폭로전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18일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밝히면서 알려진 두 사람의 불화가 폭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드라마 '블러드'(2015)에 출연한 뒤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21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2017)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잉꼬부부'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예능 프로그램 속 모습과는 달랐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의 폭로 이후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으나 구혜선이 이를 반박했다.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까지 했다.

20일 구혜선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다"면서 "이혼합의서 초안이 두 사람 사이에 오고가기는 했지만, 전혀 이에 대해 날인이나 서명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구혜선이 밝힌 바와 같이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구혜선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명백히 밝혔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안재현은 21일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구혜선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타인에게 (구혜선을)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구혜선이 내가 혼자 지내던 오피스텔에 들어와 핸드폰 문자를 보던 중 대표님이 두 사람 미팅 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 부분을 물어보셨고 그에 대한 답을 한 문자"라며 "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결혼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호소했다.

안재현의 입장이 올라오자마자 구혜선 또한 즉각적으로 SNS에 글을 올렸다. 앞선 글에서 안재현이 구혜선이 계산해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면서 "구혜선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 달라 말한 금액"이라고 했다. 안재현이 사는 집의 인테리어 비용을 본인이 지불했고 가사노동 역시 모두 자신이 한 일이었기에 이에 대한 노동비를 받은 것인지 합의금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

안재현이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구혜선이 허락 없이 들어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별거 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내게도 저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다.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 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 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것"이라며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기에 알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는 안재현의 말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다"고 토로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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