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타인에게 나를 욕했다"

구혜선 "안재현, 타인에게 나를 욕했다"

2019.08.18.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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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 타인에게 나를 욕했다"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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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가 두 사람의 협의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구혜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리고 남편인 안재현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욕한 것을 봤다고 폭로했다.

구혜선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공식 보도자료가 오갈 것을 예상해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다"라며 "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갔으나 아직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저와는 상의 되지 않은 보도"라며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이 문자에서 구혜선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었다"라며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라며 "원하면 계약 해지해주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겠다. 나도 당신이 원하는 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한다"라고 적었다.

다만 구혜선은 "회사를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집 잔금 입금해달라. 변호사들과 이 약속을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혼 사유는 당신의 변심과 신뢰 훼손이며, 이 사실을 받아들이겠다고 사실대로 말하라"라고 했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의 소속사 HB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3년 만에 합의 이혼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사람이 지난 몇 달 동안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금일 새벽 구혜선의 SNS 게시글와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 및 당사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앞서 이날 새벽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고 불화 사실을 공개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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