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4' 김영옥→고두심, 연기경력 219년 여배우들의 관록 입담 [종합]

'해투4' 김영옥→고두심, 연기경력 219년 여배우들의 관록 입담 [종합]

2019.07.19. 오전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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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부터 고두심까지, 원로 여배우들이 관록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1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서는 '디어 마이 프렌즈' 특집으로 김영옥, 나문희, 박원숙, 고두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맏언니 김영옥은 첫 등장부터 "598회인데 왜 이제 부르냐"고 MC들을 질책해 방송 초반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대세가 예능이라고 해서 억지로 헛소리 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옥은 대중이 붙여준 별명인 '할미넴'과 차진 욕으로 유명했던 장면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욕은 평소에도 하지만 싸우면서 하는 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JTBC '힙합의 민족'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영옥은 "처음에는 출연을 고사했다. 그러나 김수미가 놀면서 하면 된다고 출연 제안을 했다"며 "정작 나는 오디션에 출연했는데, 김수미는 제안만 하고 쏙 빠졌다. 그 이후로 본격적으로 랩을 하게 됐다"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김영옥은 현장에서 즉석 랩을 선보이며 MC들을 놀라게 했다. 랩을 잘하는 비결을 묻자, 김영옥은 "특별한 게 아니다. 랩도 한을 담은 것이다. 한을 풀어내듯이 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동안 엄마 역할만 100회 이상, 출연 자녀만 500명 이상이라는 김영옥은 "세 살 위 이순재와 한 살 위 신구가 모두 내 아들이었다"며 "내가 워낙 조로해서 분하긴 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에 대한 고충은 나문희에게도 존재했다. 나문희는 "임신했을 때만 잠깐 쉬었었다. 60년 연기 인생 동안 쉰 기간을 다 합쳐도 1년이 채 안 된다"면서 "임신했을 때 더빙을 하기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랜 무명시절을 거쳐 54세에 인생캐릭터 만난 나문희는 여러 작품을 통해 국민 엄마로 거듭났다. 특히, '돌리고 돌리고', '호박고구마' 등 명대사를 낳았던 그는 인기를 예상했냐는 말에 "그냥 하다보면"이라며 수줍어 했다.



이를 듣던 박원숙은 "한 번은 연기를 칭찬하려고 (나문희) 언니에게 전화를 했는데 잘 안 받는다"고 폭로했다. 이어 "한번은 작가가 '연락이 안된다'며 현장으로 직접 찾아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나문희는 "그냥 잘 안 받게 된다. 안 받으면 편하더라"고 말하자, 김영옥은 "나는 예능 섭외올까봐 홀딱 받는다. (문희가) 영화로 뜨니까 관리를 하나봐”라고 질투해 웃음을 안겼다.



나문희는 50살이 될 때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한 번도 탄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김영옥은 "내가 직접가르쳐줬다. 백화점 가도 나는 항상 눈이 반짝반짝한데 나문희는 덩치는 큰데 힘들다고 금방 지친다"라고 폭로했다.




이날 박원숙은 '해피투게더4'를 위해 남해에서 직접 서울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남해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고 소개하며 독특한 카페 공지문을 공개했다.



카페 공지문의 마지막 줄에는 '임현식 선생님과는 부부가 아닙니다'라고 써져있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박원숙은 배우 임현식과 함께 부부로 출연한 작품 때문에 "아직 부부인 줄 아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원숙은 김영옥과 케미를 자랑했다. 김영옥은 '디어 마이 프렌즈'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내 생리에 안 맞는 연기를 한 게 뺨에다 입을 맞추는 것"이라며 진저리쳤고, 박원숙은 "이 언니는 입에다 맞추는 걸 좋아해"라며 끼어들었다. 유재석은 "이 토크 종잡을 수가 없다"며 당황했다.




막내 고두심의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 데뷔 47년차라고 밝힌 고두심은 "'디어 마이 프렌즈' 출연진 중 내가 막내였다. 그래서 커피 셔틀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C 조윤희가 막내가 된 소감을 묻자, 고두심은 "옛날 생각나서 좋았다. 언니들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놓이고 편하다. 예뼈해주고 좋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박원숙은 "고두심이 나이상 여기서 제일 막내지만, 실제론 고상해서 나보다 더 언니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집에만 가면 미간을 펴는 노력을 한다고 공개해 웃음을 유발케 했다. 고두심은 "보통 촬영 한 번 할 때마다 반년 씩 이어져서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며 "그래서 주름 개선 프로젝트로 항상 웃는 걸로 잔다"고 말했다.



그리고 MBC '전원일기'에서 함께 호흡 맞춘 김용건과 그의 아들 하정우를 비교하기도 했다. 고두심은 "용건 오빠도 잘생겼고 외국 배우 같은 느낌인데, 하정우는 야성적이다. 그래서 아들이 맞나 궁금해했던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KBS2 '해피투게더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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