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안 가져"…'봄밤' 한지민♥정해인, '시선의식 NO' 당당 로맨스 [종합]

"죄책감 안 가져"…'봄밤' 한지민♥정해인, '시선의식 NO' 당당 로맨스 [종합]

2019.06.20.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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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한지민과 정해인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당당한 로맨스를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MBC '봄밤'에서는 이정인(한지민)과 유지호(정해인)가 두 사람의 마음에 솔직해지고자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기석(김준한)은 이정인과 유지호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했다. 이정인은 두 사람에게 다가오는 권기석 앞을 막아서며 자기와 얘기하자고 했고 권기석은 "내 말 다 씹어놓고 이딴 짓을 하는데 무슨 얘길 해"라고 화를 냈다.



이에 이정인은 "헤어지잔 말이 장난이냐. 내가 누굴 만나든 어디서 뭘 하든 무슨 권리로 이러냐"고 말했고 권기석은 "이제 성공하려고 저 새끼야? 가엾고 불쌍한 마음을 착각하는 거라니까"라고 답했다.



권기석의 말에 분노한 유지호는 "두 번째부터 선배고 뭐고 없다고 했지"라며 권기석의 멱살을 잡았다. 이어 "나하고 얘기해라"며 이정인을 건들지 말 것을 경고했다.




권기석과 갈등을 빚은 후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유지호는 이정인에게 "우리한테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던 건 내가 관대하거나 한없이 선량해서가 아니다. 기석 선배가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자는 거였다"며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정인 역시 "남들이 볼 땐 난 양다리 걸치고 있는 여자고 지호 씨는 애인 있는 여자를 집적대고 있는 것 뿐이다. 왜 그런 시선까지 감수하냐. 난 싫다. 차라리 유지호도 안 보면 안 본다. 나도 내 감정, 내 선택이 무턱대고 밟히는 건 못 견딘다. 깨지든 까발리든 부딪히고 말지 피하고 참는 거 안 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정인과 유지호는 유남수(오만석)의 세탁소로 향했고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인은 "재인이(주민경)가 내 감정을 지키라더라. 죄책감 안 가질거다"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질 것을 고백했다.



이어 "앞으로 지호 씨가 못마땅할 땐 바로바로 뭐라고 할 거다. 납득하기 어렵게 화낼 때도 있을 거고 못된 말들을 쏟아낼 수도 있다. 그럴 때 혹시라도 지호 씨가 무시하는 마음이 있어서라고 해석하지 마라. 내 눈치보는 짓도 하지 마라. (그러면) 아예 유지호 안 만날 거다"고 덧붙였다.



유지호는 말 없이 이정인의 손을 잡았다. 이정인은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 아니다. 중요한 거다. 꼭 기억해라"고 당부했고 유지호는 이정인에게 가볍게 입을 맞췄다.




권기석은 이정인의 확고한 이별 의사를 확인한 후에도 이정인을 포기하지 않았다. 권기석은 술에 잔뜩 취한 채 이정인과 했던 말을 감췄던 권영국(김창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정인이 나랑 결혼 안 한다고 했다는 거 왜 안 알려줬냐. 사실을 알려줬어야 한다. 아버지 말 속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할 게 아니라 무엇이 진실인지 말해줬어야 한다"고 따지는 권기석에게 권영국은 "네 여자가 너 싫다는 걸 내 입으로 듣는 게 말이 되냐"고 다그쳤다.



이에 권기석은 "아버지는 내가 항상 부끄러운거다. 단 한 번도 나한테 만족한 적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엄마 닮아서 겁만 많은 놈이라고 속으로 비웃고 계시잖냐.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있어도 누가 막아도, 어떤 놈이 덤벼도 정인이는 나랑 결혼한다"며 이정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권기석은 이정인과의 사이를 돌리기 위해 이서인(임성언)을 찾아가기까지 했다. 카페에서 이서인을 만난 권기석은 "정인이하고 많이 안 좋다"며 얘기를 꺼냈고 이서인은 "정인이하고 사이를 도와달라는 거냐. 그건 본인이 알아서 할 일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권기석은 "정인이가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 저 말고"라고 말했고 이서인은 "설마 그걸 말려달라는 거냐. 상처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런 건 옆에서 나선다고 달라질 문제는 아니다. 내 입장은 정인이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는 게 맞다"고 대응했다.



그러나 이서인은 권기석이 "아이가 있는 사람이면 어떻냐. 정인이가 보고 있다는 사람이 아이가 있다. 미혼부다"라고 털어놓자 당황해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권기석은 "정인이하고 나하고 관계 회복은 나중 문제다. 이성적인 상태가 아니다"라며 이서인에게 이정인을 설득시켜줄 것을 부탁했다.



이서인은 이정인에게 연락을 해 만났고 이정인은 "이 감정이 그 사람이 좋아서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나는 은우(하이안)가 예쁘다. 언제부터였는지도 잘 모른다. 이미 예뻐하고 있더라. 미안하다. 진작 말 못한 것도 미안하고, 속상하게 만든 것도 다 너무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이서인은 "속상해서가 아니라 부끄러워서. 나 임신했다. 포기하려고 했었다. 너무 가혹해서 죄 없는 아이를 형벌이라고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고 이정인과 이서인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이후 이서인은 이정인과 유지호의 사이를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잡았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MBC '봄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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