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정효민PD "'일로 만난 사이', 기획할 때부터 유재석 떠올렸다"

[Y터뷰] 정효민PD "'일로 만난 사이', 기획할 때부터 유재석 떠올렸다"

2019.06.17.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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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정효민PD "'일로 만난 사이', 기획할 때부터 유재석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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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 시리즈를 연출한 정효민 PD가 tvN 이적 후 첫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유재석이 출연을 확정해 눈길을 모으는 '일로 만난 사이'가 그것.

"유재석과 스타의 ‘노동힐링 프로젝트’로, 끈적하지 않게, 쿨하게, 일로 만난 사이끼리 일손이 부족한 곳에 가서 땀흘려 일하고 번 돈을 좋은 일에 쓰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tvN 신규 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에 대한 제작진의 설명이다.

'일로 만난 사이'는 스타가 일손을 돕고, 이를 통해 번 돈을 기부한다는 콘셉트가 언뜻 KBS의 장수 교양 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1993~2012)을 떠올리게 한다. 연출자 정효민 PD 또한 취지 면에서 해당 프로그램과 맥을 같이 한다고 공감했다.

정 PD는 "유재석 씨와 뜻이 맞았던 부분은 즐겁게 땀을 흘리고, 땀의 의미를 경쾌하고 밝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보면 지금 시기에 재미있고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프로그램 기획 배경을 밝히면서 "'체험 삶의 현장'은 대표성을 지닌 프로그램이고, 우리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들었을 때 저희도 그렇고 누구나 그 이름이 떠오르실 것 같다. 그것이 2019년에 새롭게 만들어지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저희에게도 기획의 단초가 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맥을 같이 할 뿐 그 스타일과 포맷은 새로운 스타일이 될 전망. 정 PD는 "'그 시절에는 카메라 1대가 VCR형태로 담는 형태였는데, 그 사이에 예능 스타일도 많이 발전했고, 리얼리티나 관찰 형태도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왔다. 하지만 그 취지는 여전히 유효하고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어떻게 재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출발점이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유재석은 시대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노동 힐링'의 가치를 조명할 가장 적절한 출연자였다. 그는 정 PD와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으로 호흡하기도 했다.

정 PD는 "기획 할 때부터 유재석 씨가 떠올랐다. 이 콘셉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유재석 씨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 얘기를 나눴을 때 유재석 씨도 마침 이런 프로그램과 비슷한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프로그램 취지에 있어서 서로 뜻이 맞았던 거 같다"라고 섭외와 출연 결정의 과정을 전했다.

아울러 정 PD는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 제작진이 회의를 하고 있고, 유재석 씨와도 긴밀히 논의하며 정리해 나가고 있다. 아직 편성은 미정이지만 8월 중 방송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효리네 민박'으로 리얼리티 관찰 예능의 새 장을 열었던 정효민 PD와 선행과 배려의 아이콘인 유재석의 만남. 이들이 어떤 스타일로 시대를 뛰어넘는 노동과 기부의 가치를 전달할지 기대가 쏠린다.

방송에 앞서 '일로 만난 사이' 제작진은 일손이 필요한 현장의 신청을 받는다. 일손을 원하면 누구나 tvN 홈페이지에서 작업 내용과 시기, 일일 급여 등을 기재하여 신청할 수 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YTN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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