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유영현 탈퇴→최정훈 '김학의 접대父 의혹'…잔나비 이대로 추락하나 [종합]

학폭 유영현 탈퇴→최정훈 '김학의 접대父 의혹'…잔나비 이대로 추락하나 [종합]

2019.05.25.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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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래 같지 않은 음악, 연예인 같지 않은 짠내 가득한 일상. 2014년 데뷔한 이래, 올해가 가장 빛났고, 앞날이 더 밝을 거라 의심치 않았던 유명 밴드 잔나비가 잇단 논란과 의혹으로 위기의 5월을 맞았다.



오랜 친구이자 멤버 유영현은 학교 폭력의 가해자라는 과거로 발목이 잡혔고, 잔나비의 핵심인 리더이자 보컬 최정훈은 아버지가 김학의 전 차관에게 수천만 원대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라는 의혹을 받게 됐다. 잔나비를 걱정하는 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잔나비는 연예인들의 연예인, 인싸들의 밴드로 불리며 공연계에서 탄탄한 실력을 다진 밴드. 멤버는 최정훈, 유영현, 김도형, 장경준, 윤결 이렇게 다섯 명이다. 최근 MBC '나혼자 산다'에 최정훈의 독특한 일상이 공개되며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챙기게 됐다.




잔나비가 지난 3월 발표한 앨범 '전설'의 타이틀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는 음원 차트 상위권을 몇 달째 지키고 있다.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위너 등 글로벌 팬덤을 가진 아이돌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음원 파워를 가졌다는 방증이다. 수록곡들도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정훈은 '나혼자 산다'에서 2G 폰을 사용하고, 시집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가사를 노트에 적는 모습 등으로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명실공히 유명 밴드이지만, 다같이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꿈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친근함과 소탈함을 느끼게 했다. 최첨단 세상에서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순수함을 유지한 젊은 밴드(모두 1992년생) 잔나비에 대중은 열광했다.



그런 분위기에서 멤버의 학교 폭력은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단순한 괴롭힘을 넘어선 학대로 볼 수 있는 폭력의 수위는 문제 멤버의 인성, 나아가 동갑내기 친구라는 잔나비 멤버 전체의 인성을 의심케 했다. 비난이 일자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24일 사실 확인 후 문제 멤버 유영현의 자진 탈퇴를 알리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잔나비에 얽힌 논란은 유영현의 탈퇴로 끝나지 않았다. 이날 오후 SBS '8시 뉴스'가 보도한 김학의 전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을 제공한 혐의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업가 최 씨가 최정훈의 아버지라는 의혹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SBS는 사업가 최 씨의 아들이 유명 밴드 그룹 보컬이며, 최 씨 아들과 관련된 것으로 짐작되는 장소와 소속사 로고 등을 뿌옇게 처리해 공개했다. 이는 '나혼자 산다' 최정훈 편을 본 시청자라면 쉽게 알 수 있는 정보였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학폭 논란이 일었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것과 다르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유영현의 자진 탈퇴에도 잔나비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개운하지가 않다" "유영현만일까" "사실이 아니라면 김학의 접대 의혹에 답하라" 등 대부분 부정적이다. 긴 고생 끝, 뒤늦게 찾아온 영광을 잔나비는 이대로 짧게 끝낼까. 잔나비의 입장이 궁금하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잔나비·유영현 인스타그램, SBS '8시 뉴스'·MBC '나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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