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 “한지선 하차→대본 전면 수정+촬영 분 편집 노력” [공식입장 전문]

SBS 측 “한지선 하차→대본 전면 수정+촬영 분 편집 노력” [공식입장 전문]

2019.05.24. 오후 1: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SBS 측 “한지선 하차→대본 전면 수정+촬영 분 편집 노력” [공식입장 전문]_이미지
  • SBS 측 “한지선 하차→대본 전면 수정+촬영 분 편집 노력” [공식입장 전문]_이미지2
AD

SBS 측이 ‘한지선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4일 오후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은 “제작진이 지난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받았다”라며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으며, 한지선이 공인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는게 마땅하다고 판단해 한지선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한지선은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그러나 드라마는 반 사전제작으로 28회(30분 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전면 재촬영은 어려운 상황이다.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SBS 측은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선 23일, 한지선이 지난해 9일 서울 강남 인근에서 택시 조수석에 올라 타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해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한지선은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렸고, 이후 연행된 파출소에서도 한지선은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팔을 무는 등의 행위를 했다. 한지선은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소속사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 (한지선은)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다”라고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는 사안의 심각성을 받아들여 한지선의 하차를 결정했다.




이하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측 공식 입장문



‘초면에 사랑합니다’ 한지선씨 관련해서 알려드립니다.



제작진은 23일 늦은 저녁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에 대해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작진도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하기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한지선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반사전제작으로 28회(30분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로, 전면 재촬영은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기 촬영분에 한해서는 일부 장면들이 방송 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되고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한지선),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포스터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