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괴짜 전유성 #최초의 개그맨 #아이디어 뱅크 #스타메이커[TV줌인]

최초의 개그맨으로 아이디어 뱅크로. 또 스타메이커로. 전유성의 다양한 면면들이 ‘집사부일체’를 통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전유성이 새 사부로 출연했다.

전유성은 ‘개그맨’이란 용어를 만들어낸 최초의 개그맨이다. 전인권 임하룡 박중훈 등을 발굴하며 스타메이커로 그 위세도 뽐냈다.

이날 전유성은 스스로를 ‘개그맨 중에 제일 늙은 사람’이라 소개하며 여전한 감각을 뽐냈다. 전유성은 또 식상함을 질색한다며 “이를 테면 여럿이서 인사를 할 때 앞사람이 ‘안녕하세요’ 하면 뒷사람도 ‘안녕하세요’ 하지 않나. 난 그게 싫다. 뒷사람은 다른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전유성은 또 “왜 환절기에 조심해야 하는 게 감기뿐인가. ‘환절기에 장출혈 조심하세요’라 할 수도 있는데”라며 엉뚱한 의견도 전했다.

이 엉뚱함은 지금의 전유성을 만든 원천. 전유성은 “과거 차인태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차 한 잔을 마시며’라는 방송이 있었다. 그 방송을 보면서 왜 차 한 잔일까. 짜장면을 먹어도 될 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짜장면을 먹으면서 인터뷰를 했다. 보도블록에 붙은 껌을 떼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당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전유성은 손지창을 인터뷰하며 ‘속옷은 매일 갈아입나?’ ‘속옷을 갈아입는 시간은 어떻게 되나?’ 등의 질문을 쏟아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제자들도 식상하지 않은 인터뷰에 도전했다. 육성재는 “난 이제 겨우 데뷔 7년차다. 사부님은 50년차이신데 그 50년 동안 키가 크셨나?”라는 질문으로 전유성을 사로잡았다. 반대로 양세형은 “귀를 뚫으셨는데 왼쪽 귀만 뚫은 이유가 있나?”라 물었다 식상하단 빈축을 샀다.

이어 전유성은 제자들을 위해 창의력 노하우를 전수하며 한층 즐거운 시간을 이끌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