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왜 내가 희생양"→에이미 "용서해줘"…3일 만에 뒤집힌 폭로·진실 [종합]

휘성 "왜 내가 희생양"→에이미 "용서해줘"…3일 만에 뒤집힌 폭로·진실 [종합]

2019.04.1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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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이 에이미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3일 만에 뒤집힌 진실. "나에게 그러면 안됐어"라고 휘성을 저격한 에이미는 "용서해달라"고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휘성, 에이미의 논란은 지난 16일 시작됐다. 에이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글을 게재한 것이다.



에이미는 "저한테는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죠. 그러다가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죠.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만 처벌해달라고 빌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에이미는 "제가 잡혀가기전, 며칠 전부터 제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곤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습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습니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 거였고요. 충격이었습니다"라고 폭로했다.




특히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면서 변명만 늘어놓더군요.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수도 있다'면서 자기 죽어버릴거라고 도와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하더군요. 안고 가라고, 안고 가라고"라며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더군요"라고 덧붙였다.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 그게 가장 가슴 아프고 그 배신감 잊지 못합니다"라고 밝힌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습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티비에서 웃고 있더군요.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됐어! 네가 한 모든것을 다 모른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다른사람을 사주해 그럴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 하니? 슬프구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에이미의 폭로가 이어지자 대중의 추측이 쏟아졌다. 에이미가 언급한 A가 휘성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에이미가 과거 휘성을 향해 '소울메이트'라고 표현했기 때문.




이후 휘성은 소속사를 통해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습니다"면서 "또한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수면제 복용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았으나, 이 역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에이미는 휘성 측의 이런 해명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내용을 게재한 것. 이 역시 휘성을 저격한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후 19일, 침묵을 지키던 휘성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휘성은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습니다.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휘성은 에이미가 언급한 지인 X와 통화를 했다. 휘성은 "그런 말을 할 이유도 없고 그런 모의를 하는 살해 협박 모의라고 했다가 강간 모의라고 하고 말이 바뀌니까. 에이미가 한 말이에요. 아니면 형이 들려줬다고 그러던데"라고 '강간 모의'에 대한 질문을 했다.



하지만 X는 "내가 걔를 왜 들려줘"라고 대답했다. 휘성은 "(녹취록이) 있냐고. 내가 정말 그런 말을 했냐고"라고 물었다. X씨는 녹취록이 없다며 "너는 에이미랑 제일 친했고 내가 에이미 욕했을 때 네가 화가 나서 나와 싸웠지"라고 에이미를 두둔했던 휘성의 모습을 증언했다.



이후 에이미와 통화한 휘성은 "(형한테 물었다) '내가 그런 얘기 언급이라도 했어요? 에이미한테 못되게 굴 때마다 싸운 적은 있어도 내가 한번 에이미 입 막아달라고 그렇게 사주한 적 있어요? 있다면 차라리 처벌받고 편해지고 싶다고'. 그랬더니 결코 그런일 없고 자기가 법정까지 나서겠다고 하더라. 나 그 녹취 받았다. 속기 들어갈거다. 나 어떻게 해야하냐. 나 어떻게 살아야하냐"고 눈물을 쏟았다.



이 말에 에이미는 "내가 잘못했다고 하겠다"고 말했고 휘성은 "아무도 안 믿는다. 아무도 안 믿을 것이다"고 오열했다. 휘성은 "콘서트까지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들 다 물어내게 됐다. 나 이제 무슨 일 하면서 살아야하냐.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고 털어놨다.




에이미는 "나 용서해줘"라고 말했고 휘성은 "네가 날 용서해야한다며. 이제 아무도 나 안 믿는대. 나 어떻게 살아야하냐"라고 물었다.



휘성의 오열에 에이미는 "돌려놓을게. 내가 욕 더 먹더라도 돌려놓을게 확실히"라고 대답했다. 또한 "난 너가 대단해보였다. 너한테 솔직히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고 휘성은 "왜 내가 희생양이 되어야하느냐"고 오열했다.



휘성은 SNS을 통해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에이미씨에게 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이를 받아들였으며, 추가적으로 저는 성급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입니다"고 털어놨다.



특히 대응이 늦어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에이미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입장문은 이미 사건 발생 당일 작성이 끝난 상태였고, 반박 증거 자료 역시 제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고 밝혔다.



법적 대응에 대한 부분에는 "아직까지는 가수 휘성만으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소규모 법인 기업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는바, 이미 법적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이 작성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만큼은 총력을 기울여 강력처벌로 이어지게 될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고 설명했다.



휘성은 이번 논란으로 합동 콘서트 취소까지 결정한 상황. 그는 "모든 법적 조치가 끝나 정리가 된 일을 다시 쟁점화한 것은 제가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서 원만한 공연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 ,케이윌 휘성의 합동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현재 이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이 모든사태가 정리가 되고 나서 훨씬 완성도 높은 브로맨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공연기획사측과 협의할 계획입니다"고 전했다.



또한 휘성은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 난 듯이 번졌을 때, 어느 누군가에게는 실질적 피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상황을 이해하기보다는 감정에 치우치는 시선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온전한 사실만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면서 "현 상황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며 저를 응원해오셨던 분들께 심려끼쳐드린점 죄송합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휘성 글 전문



휘성입니다.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습니다.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에이미씨에게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이를 받아들였으며, 추가적으로 저는 성급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녹취록에서 현재 쟁점이 되는 내용과 관계가 없는 부분들은 부득이하게 편집하였습니다.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1.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에이미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입장문은 이미 사건 발생 당일 작성이 끝난 상태였고, 반박 증거 자료 역시 제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2. 법적 대응에 대한 부분

아직까지는 가수 휘성만으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소규모 법인 기업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는바, 이미 법적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이 작성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만큼은 총력을 기울여 강력처벌로 이어지게 될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3. 합동 콘서트 취소

모든 법적 조치가 끝나 정리가 된 일을 다시 쟁점화한 것은 제가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서 원만한 공연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 ,케이윌 휘성의 합동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현재 이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이 모든사태가 정리가 되고 나서 훨씬 완성도 높은 브로맨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공연기획사측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이찌되었든 제가 끼어있는 상황때문에 피해를 입은 스프링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친구 케이윌군에게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4. 놓치지 말아야 할 본질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 난 듯이 번졌을 때, 어느 누군가에게는 실질적 피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상황을 이해하기보다는 감정에 치우치는 시선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온전한 사실만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현 상황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며 저를 응원해오셨던 분들께 심려끼쳐드린점 죄송합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에이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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