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에 논란이라니?"…아이유, 1억 기부에 황당 의혹→대중도 뿔났다 [종합]

기부에 논란이라니. 아이유의 선행에 비논리적 의혹이 제기됐다. 한 네티즌의 얼토당토 없는 의문. 무책임한 의혹에 대중의 분노 역시 이어지고 있다.

아이유는 지난 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강원 산불 피해 아동들을 위해 1억을 기부했다. 그동안 꾸준히 기부 행보를 보인 아이유의 선행, 이번에도 역시 귀감이 됐다.

하지만 불편한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의 수상한 기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것이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강원 산불 피해 아동들을 위해 1억을 기부한 아이유를 향해 "의문이 제기됨. 이번에도 또 어린이 초록재단? 아이유는 그동안 기부만 했다 하면 전부 초록 재단에만 했음"이라며 의문을 품었다.

또한 "이번 산불 피해 뉴스보면 어린이들은 1도 안 나옴. 100%가 노인들임. 산불 피해 지역 자체가 산골이라 초등학교도 아예 없음. 농사 짓는 노인들, 전원 주택 짓고 사는 은퇴자들 뿐.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의아함"이라고 비논리적 주장을 이어갔다.

이 네티즌의 주장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측이 직접 나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측은 "후원자님의 순수한 기부의 뜻이 왜곡되는 것에 우려가 앞서 다음과 같이 사실을 확인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라며 "강원산불 발생 다음날인 4월 5일(금) 화재 현장을 방문해 재단 지원 아동 피해 현황을 파악했습니다. 특히 재단 지원 가정 중 4가정은 이번 화재로 인해 주거지가 전소된 안타까운 상황이었고 나머지 다수 가정들도 추가 피해를 우려해 긴급 대피소로 피난한 상황이었습니다"고 강원 산불 지역의 아동 피해에 대해 설명했다.

재단 측은 "많은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진 것처럼 가수 아이유 씨는 초록 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이기도 하지만 재단에만 후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의 모교인 동덕여고 발전기금 지원, 서울시 농아지원센터 기부, 승일희망재단 후원 등 평소에도 다양한 NGO를 통해 후원하며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고 해당 네티즌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허위사실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 등이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는 것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기부에 대한 불신감, 기부문화 축소로 이어지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제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번 강원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해당 논란이 알려지자 글을 작성한 네티즌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선행에 의혹을 품은, 그것도 비논리적인 의문을 제기한 네티즌의 행동에 질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아이유는 데뷔 후 꾸준한 기부로 선행의 삶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활발한 활동과 함께 소외 계층을 돕고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아이유를 향한 불편한 논란, 안타깝기만 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아이유(TV리포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