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승리 클럽 버닝썬, 성폭행 신고 있었지만…"경찰 문 앞에서 돌아가"

'8뉴스' 승리 클럽 버닝썬, 성폭행 신고 있었지만…"경찰 문 앞에서 돌아가"

2019.03.25.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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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 경찰이 이곳에서 성폭행 신고를 받았지만 부실한 대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버닝썬 성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버닝썬에서 코드제로 성폭행 신고를 받았다. 코드제로는 가장 긴급한 신고로 모든 인력이 동원되어야한다.



이때 L씨는 성폭행으로 의심되는 광경을 보고 112에 신고를 했다. L씨는 "맨 처음 눈에 들어온 게 여자는 아예 의식이 없었다. 소파에 누워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L씨는 112에 신고했지만 두시간 뒤에야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고. L씨는 "'지금 전화하시면 어떡하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 뒤에 연락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이 사건이 보도되자 경찰은 이를 부랴부랴 내부 진상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SBS가 출동기록표를 입수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SBS에 따르면 경찰은 오전 7시 9분 코드제로 신고를 접수 받았다. 하지만 7시 11분 버닝썬이 아닌 강남 다른 클럽에서 신고가 접수됐다며 서초서가 출동 했다.



이후 7시 20분, 관할소방서에서 신고 위치가 버닝썬이라고 경찰에 알렸고 서초서에서 강남서에 공초 요청을 보냈다. 하지만 경찰은 문 앞에서 돌아갔다고. 보안요원이 VIP 룸에는 손님이 없다고 진술해 돌아간 것.



하지만 신고사건처리표에는 '확인 한 바'라고 표기됐다. 코드제로 사건에 2명만 출동한 것에 대해서도 "이후 추가 인원을 투입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모든 가용 인력 즉시 동원 지침에 한참 못 미치는 대응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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