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줄 묶인 정준영 유치장行…구속여부 오늘(21일) 결정[종합]

포승줄 묶인 정준영 유치장行…구속여부 오늘(21일) 결정[종합]

2019.03.21. 오후 3: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포승줄 묶인 정준영 유치장行…구속여부 오늘(21일) 결정[종합]_이미지
  • 포승줄 묶인 정준영 유치장行…구속여부 오늘(21일) 결정[종합]_이미지2
  • 포승줄 묶인 정준영 유치장行…구속여부 오늘(21일) 결정[종합]_이미지3
AD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영장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유치장으로 향했다. 오늘(21일) 결정될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의 영장실질심사가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다. 정준영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2시간 여에 걸쳐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정준영은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준비된 호송 차량에 올랐다. 정준영은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찰서 유치장에서 기다리게 된다. 그의 구속 여부는 21일 밤 혹은 22일 새벽께 결정될 예정이다.



정준영은 영장이 발부되면 유치장에서 수사를 이어가고, 카톡방 사건으로 첫 구속되는 연예인이 된다. 반면, 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정준영은 귀가해 수사를 이어나가게 된다.




앞서 이날 정준영은 오전 9시 35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준비해온 사과문을 읽었다. 정준영은 "정말 죄송하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고,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영은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사과문을 읽으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준영은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난 12일 입건됐다. 그는 2015년과 2016년 해당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해외에서 급거 귀국,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21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마쳤다. 또한 17일 밤 11시부터 5시간의 추가 조사도 진행됐다. 정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이른바 '황금폰'을 비롯해 3대의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경찰은 포렌식(디지털 증거분석) 작업을 거쳤다. 또한 경찰은 정준영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 수색했다. 정준영은 앞서 2016년 전 여자친구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고,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정준영은 이번에는 구속형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오수진 변호사는 정준영이 최대 7년 6개월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용)을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정준영은 피해자가 많기 때문에 가장 무거운 형량을 받고, 성매매 혐의 추가로 2분의 1 가중 처벌로 7년 6개월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정준영의 신상 정보가 등록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