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파문' 정준영, 영장심사→혐의 인정+눈물 사죄→징역 7년 6개월 받을까[종합]

'몰카 파문' 정준영, 영장심사→혐의 인정+눈물 사죄→징역 7년 6개월 받을까[종합]

2019.03.21.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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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정준영이 어떤 처벌을 받을지 이목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준영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정준영은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가량 빠른 오전 9시 32분께 법원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은 채 준비해온 사과문을 읽었다. 정준영은 "정말 죄송하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고,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준영은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사과문을 읽으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기자들이 '단톡방에 동영상을 올렸는데 동의를 받고 촬영한 것이냐'고 묻자 정준영은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2016년에 증거가 조작됐다고 하는데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정준영은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난 12일 입건됐다. 그는 2015년 말 해당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 촬영 중이던 정준영은 급거 귀국,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21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마쳤다. 17일 밤 11시부터 5시간의 추가 조사도 진행됐다. 정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이른바 '황금폰'을 비롯해 3대의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경찰은 포렌식(디지털 증거분석) 작업을 거쳤다. 또한 경찰은 지난 15일에는 정준영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 수색했다. 정준영은 앞서 2016년 전 여자친구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도 경찰이 조사를 했지만 검찰이 반려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구속형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오수진 변호사는 정준영이 최대 7년 6개월형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용)을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정준영은 피해자가 많기 때문에 가장 무거운 형량을 받고, 성매매 혐의 추가에 따른 2분의 1 가중 처벌로 7년 6개월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신상 정보가 등록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정준영 입장문 전문>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자쇠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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