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부시게’ 김혜자, 행복한 기억 속 남주혁과 재회 “엔딩까지 완벽”[종합]

‘눈이부시게’ 김혜자, 행복한 기억 속 남주혁과 재회 “엔딩까지 완벽”[종합]

2019.03.19.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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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기억을 잊고 행복했던 추억 속에 살게 된 김혜자. 그녀가 남주혁과 재회했다.



19일 방송된 JTBC ‘눈이부시게’ 최종회에선 혜자(김혜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50년 전 기자였던 준하는 정보부로 끌려가 모진 고문 끝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준하에게 잔혹한 고문을 가한 이가 바로 시계 할아버지(전무송)다.



시계 할아버지는 50년 만에야 준하의 시계를 돌려주며 사과를 전했다. 혜자는 ‘나의 인생이



불행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억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당신과 행복했던 기억부터 불행했던 기억까지 그 모든 기억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라며 지난 삶을 돌아봤다.




이 와중에 혜자가 요양원에서 사라지면 내상은 서둘러 그녀를 찾아 나섰다. 혜자는 추위 속에서 눈길을 쓸고 있었다. 아들이 다리가 불편해 행여 미끄러질까 비질을 하고 있다고. 내상의 기억 속 혜자는 엄한 엄마였다. 내상이 “아들은 몰라요, 그거”라고 말하면 혜자는 “몰라도 돼요. 우리 아들만 안 미끄러지면 돼요”라며 웃었다. 내상은 결국 “아드님이 한 번도 넘어진 적 없대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내상은 또 아내 정은(이정은)에게 “엄마였어. 평생을 내 앞에 눈을 쓸어준 게 엄마였어. 평생 엄마를 옥죄었던 내 다리가 내 인생이 이제는 엄마의 기억에서 사라졌어. 그런 엄마한테 화를 낼 순 없잖아”라고 말하며 다시 눈물을 보였다.



그런 내상의 결심은 경비 일을 그만두고 혜자와 함께 시골에 내려가는 것. 정은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날 내상이 혜자에게 물은 건 “어머님은 살면서 언제가 제일 행복하셨어요?”라는 것이다. 혜자는 “대단한 날은 아니고 나는 그런 날이 행복했어요. 온 동네에 밥 짓는 소리가 나면 나도 솥에 밥을 하고 그때 막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던 우리 아들 손을 잡고 마당에 나가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혜자와 내상이 맞이한 사람은 역시나 준하였다.



아픈 기억을 잊고 행복한 기억 속에 살게 된 혜자. 이날 방송에선 젊은 혜자가 준하와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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