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최종훈 진술 없었다면 사과했을까 [리폿@이슈]

박한별, 최종훈 진술 없었다면 사과했을까 [리폿@이슈]

2019.03.19.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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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한별이 남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버닝썬' 사건이 알려진 초반에는 승리와 동업 관계는 맞지만 피해만 본 상황이라며 본인이 아닌 남편 문제라고 선을 긋던 그.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박한별 남편은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 쪽으로 무게가 쏠렸고, 박한별은 이제와서 확연한 온도차를 보였다. 최종훈의 한 마디가 큰 역할을 했다.



19일 박한별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고 그간 속 시원히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해명부터 했다.



박한별은 현재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를 촬영 중이다. 때문에 유 대표의 일이 불거진 직후부터 지금까지 박한별의 드라마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박한별은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하여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다"는 심경을 전하면서 그는 "열심히 촬영에 임하는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참담함을 토로했다.



박한별은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한별의 남편은 2016년 승리와 함께 투자전문 회사 유리홀딩스를 설립한 유인석 대표다. 유 씨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경찰 유착 의혹 등에 휩싸였다. 사건의 몸집이 커지자 유 씨는 지난 15일 유리홀딩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한별은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이후 본인 문제가 아닌 남편 문제라며 드라마 하차는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과거 박한별이 '경찰총장'으로 불렀던 윤모 총경과 골프 회동을 가진 사실이 최종훈의 입을 통해 드러났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당시 골프 자리에 유 대표와 유 대표의 부인인 배우 박한별도 함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별은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고 파문이 일자 공식 사과의 말을 전했다. 뒤늦게 전해진 사과문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올지 물음표인 가운데, 유 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어떤 결과에 도달할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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