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모른다"던 이미숙 참고인 조사 진술은 거짓?… 디스패치 단독 보도

"장자연 모른다"던 이미숙 참고인 조사 진술은 거짓?… 디스패치 단독 보도

2019.03.18. 오후 1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장자연 모른다"던 이미숙 참고인 조사 진술은 거짓?… 디스패치 단독 보도_이미지
AD

고(故) 장자연을 모른다던 배우 이미숙의 참고인 조사 진술서의 내용은 전부 거짓이었을까. 장자연의 유서로 알려진 문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디스패치는 '"이미숙은, 모릅니다?"…장자연, 마지막 CCTV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장자연의 사망 일주일 전 쓰여진 장자연 문건과 관련해 전 소속사 대표 유장호와 배우 이미숙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숙은 장자연 사망 이후의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장자연은 물론, 장자연이 작성한 문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정세호 감독에게 문의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부인한 것으로 참고인 조사 진술서에 담겨 있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장자연이 사망 일주일 전 작성한 문건의 내용을 이미 이미숙이 알고 있었으며, 이는 전 소속사와의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유장호와 이미숙의 계획이었음을 암시했다.



디스패치는 장자연이 남긴 글 4장을 입수해 공개했다. 장자연은 자신이 김성훈(김종승)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받은 피해사례를 적었다. 장자연은 계약해지 꿈에 부풀어 있었다. 이 글은 유장호 대표에 의해 유서로 둔갑돼 세상에 공개됐다.



그러나 경기대학교 이수정 교수는 해당 글이 일반적인 유서의 형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마치 수사기록 혹은 참고인 진술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장자연의 유족은 해당 문건의 소각을 원했고, 유장호는 유족 앞에서 원본을 태웠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유장호 사무실 밖 쓰레기 봉투에서 불에 그을린 장자연 문건을 찾았다"는 내용으로 KBS 뉴스 보도가 등장했다는 것.



디스패치는 장자연이 마지막 받은 유장호의 문자 내용도 입수해 공개했다. 유장호는 정세호 감독과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후 스케줄을 비우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장자연은 이 문자를 받고 2시간 뒤 목숨을 끊었다.



결론적으로 디스패치는 장자연의 문건에 유장호의 코치가 작용했고, 이미숙도 이 같은 내용을 알고 이용했음을 밝혔다. 장자연의 문건은 그녀의 사후에도 이용당하고 있다. 디스패치는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 의미는 진실이라며 처음부터 다시 살필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이미숙)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