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승리X정준영 대화방의 여파...용준형·최종훈·이종현 소환

[Y이슈] 승리X정준영 대화방의 여파...용준형·최종훈·이종현 소환

2019.03.14. 오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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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승리X정준영 대화방의 여파...용준형·최종훈·이종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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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이종현까지 소환됐다.

승리로 시작해 정준영 용준형 최종훈 그리고 이종현까지 이름이 거론됐다. 이들의 잘못했던 행동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또 언급될 연예인이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뱅 멤버이자 성공한 사업가로 이름을 떨친 승리는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의 직원 폭행을 시작으로 클럽 내 마약 투약 등 여러 의혹을 사며 논란을 샀다. 무엇보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경찰은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정식 입건했다.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된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한 뒤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전속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빅뱅은 데뷔 13년 만에 4인조가 됐다.

정준영의 혐의는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으로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약 8개월 동안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촬영 피해를 당한 피해자만 10여 명에 달한다.

정준영 또한 승리와 같이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승리, 정준영과 카카오톡 대화방의 여파는 이들과 함께 부적절한 영상을 주고받은 연예계 동료들에게로 넘어갔다.

하이라이트 멤버인 용준형은 이날 오전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고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고백했다. 용준형은 13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용준형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용준형이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라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FT아일랜드 멤버인 최종훈도 그룹 탈퇴와 함께 연예계 은퇴를 공식화했다. 승리, 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의 주요 인물로 꼽힌 그는 2016년 3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했고, 이를 대화방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했다는 사실도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그는 대화방에 여성이 잠들어 있는 사진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불법 촬영물을 함께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훈은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날 밤 또 다른 이름이 거론됐다. 'SBS 뉴스8'은 이종현의 실명을 공개하며 "이종현이 단체, 개인 대화방을 통해 영상을 받아봤다"라며 "여성 비하 발언을 주고받았다"고도 보도했다.

이종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2일 "이종현은 정준영과 오래전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기에 더욱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아직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YTN,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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