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후폭풍 ing…승리 성접대·정준영 몰카·유인석 경찰 유착 의혹 [종합]

버닝썬 후폭풍 ing…승리 성접대·정준영 몰카·유인석 경찰 유착 의혹 [종합]

2019.03.14.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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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논란이다. 버닝썬 사태로 시작된 사건들. 승리의 성접대, 정준영의 몰카, 최종훈과 유리홀딩스 유인석의 경찰 유착 의혹으로 불거지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버닝썬 사태는 지난달 지난 1월 28일 세상에 알려졌다. MBC '뉴스데스크'에서 김상교 씨가 버닝썬 직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폭행을 당하고 경찰서로 연행됐다고 폭로한 것이다.



김 씨의 발언 이후로 수많은 폭로가 이어졌다. 물뽕,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등 갖가지 범죄 의혹까지 제기됐다.



특히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며 화살을 피할 수 없는 것은 승리였다. 버닝썬은 '승리 클럽'으로 잘 알려진 곳. 승리는 방송에 출연해 버닝썬을 직접 관리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승리의 발 빼기가 시작됐다. 침묵을 지키던 승리는 "홍보만 담당했다"며 실제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승리의 '적극 부인'에도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오히려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이 공개되며 그가 버닝썬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음이 시사됐다. 특히 '성접대 의혹'까지 제기됐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도 카카오톡 대화가 조작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성접대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냐' '여전히 억울하다고 생각하냐' '버닝썬의 실체냐' 등의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되며 불똥이 튄 것은 정준영이었다. 그가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불법 촬영한 영상물(몰카)을 유포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정준영은 지난 12일 해외 촬영 중 급히 귀국했다. 하지만 정식 사과가 아닌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가 또 한번 비난을 받았다.



정준영은 그날 새벽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문을 전달했다. 정준영은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면서 "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후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출석을 한 정준영은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조사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를 했다.



이어 '오늘 조사 때 휴대폰 원본을 제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오늘 조사 받으면서 제가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으며 '범행 당시 약물 사용한 것 맞느냐', '16년도 무혐의 받았을 때 뒤봐준 경찰이 있었느냐' 등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로 인해 용준형 역시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게 됐다. 정준영에게 몰래카메라 영상을 받고 이에 대해 언급한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됐지만, "사실 무근이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참고인 조사 중 자신의 과거 발언을 알게 됐고 결국 하이라이트 탈퇴를 결정한 것이다.



카카오톡 대화방이 공개되자 또 다른 사건도 알려졌다.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음주 운전에 적발됐지만 이를 은폐했다는 것이 공개된 것이다.



이들은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 '유 회장님이 얼마나 발 벗고 나섰는데', 'XX 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던' 등의 대화로 경찰 유착을 의심케 했다.



최종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하였습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입장 발표가 오래 걸린 것에 대해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앞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입니다.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습니다"면서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 및 인성 교육 등에 소홀히 한 점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전했다.




최종훈의 추후 행보에 대해서도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입니다. 당사 또한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언행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습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언급된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역시 조사를 받게 됐다. 유인석 대표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버닝썬과 밀접한 관계, '경찰총장'과 유착 관계 등의 의심되며 조사를 받게 됐다.



버닝썬 사태로 시작된 연예계의 사건 화수분. 성접대 의혹부터 몰래카메라, 음주운전 그리고 경찰 유착 의혹까지. 갖가지 논란을 불러일으킨 버닝썬 사태에 여전히 관심이 뜨겁기만 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승리 정준영 최종훈 (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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