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Y터뷰] '연애의 맛'PD "김종민, 황미나 보는 눈빛에서 진심 확신"

[직격Y터뷰] '연애의 맛'PD "김종민, 황미나 보는 눈빛에서 진심 확신"

2019.02.22.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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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Y터뷰] '연애의 맛'PD "김종민, 황미나 보는 눈빛에서 진심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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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맛’이 21일 막을 내렸다. 연애의 시작부터 결별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가감 없이 전하며 리얼리티 연애 예능의 진수를 보여줬다.

‘연애의 맛’에서 만난 이필모와 서수연은 실제로 사랑에 빠져서 얼마 전 결혼했다. 김종민과 황미나는 마지막 방송을 통해 만남 끝에 찾아온 결별을 털어놨다.

프로그램을 이끈 서혜진 피디는 리얼리티 예능의 귀재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성공시킨 후 TV조선에서 '아내의 맛'과 '연애의 맛' 등 '맛' 시리즈를 선보였다.


- 리얼리티 예능에 유독 강세를 보여왔다. 이번에도 선전을 예상했나?

뜻밖의 성공이다. 실제 부부들의 리얼리티 예능을 찍어도 할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대세는 '리얼리티'라고 생각한다. 예능이긴 하지만 인간관계에 많이 집중했다. ‘관계’라는 것은 원래 어렵고 정의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재밌고 매력적이다. 제작진 상당수가 미혼인데 모두 즐겁게 제작에 임했고, 나 역시 '잊고 있었던 연애의 맛'을 다시 되살린 기분이다.


- 고주원, 김정훈, 구준엽, 정영주 씨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고주원 씨는 시즌2에서 계속 지켜볼 만하다. 다른 분들은 좋은 감정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연애의 끝이 반드시 결혼이나 이별로 나뉘는 것은 아니다. 연인이었다가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어느 한 가지로 쏠리는 결말이 아니라 사랑과 인간관계의 다양성, 즉 '여백'을 시청자들이 봐주셨으면 한다.

[직격Y터뷰] '연애의 맛'PD "김종민, 황미나 보는 눈빛에서 진심 확신"

- 연애 예능은 ‘짜여진 틀’이라는 선입관을 갖고 있다가 이필모 씨 결혼을 보고 놀란 시청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김종민 씨와 프로그램을 몇 번 한 적이 있어서 알만큼 안다. 그런데 황미나 씨와의 첫 만남에서 김종민 씨 눈빛에 설렘이 가득했고 그가 진심이라는 데 확신이 섰다.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된 리얼리티로 잘 끌고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을 김종민 씨로부터 느꼈다.

이필모 씨의 경우 첫 출연자와는 잘 안 됐다. 안 맞는데 억지로 방송을 찍게 하지 않는다. 둘의 마음이 그러했기 때문에 그런 변화가 자연스러웠다. 처음부터 출연진들의 ‘진심’이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했다. 아무리 잘 어울린다 해도 제작진 뜻대로 할 수 없다.


- 일반인 출연자 섭외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가장 힘든 부분이다. 보통 제작자들의 지인들부터 물색한다. 김종민, 이필모 씨 같은 경우 방송이 여름에 나갔지만 사실은 작년 초부터 준비를 시작했을 정도로 섭외는 난항이었다. 출연했던 연예인들은 방송 끝으로 갈수록 ‘트루먼 쇼’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그 부담이 더 클 것이다.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챙기려고 노력한다.


- 커플들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김정훈 씨가 방송에서 말했듯이 연예인들의 감수성은 실제 나이에 비해 순수한 경우가 많다. 우선 대화가 서로 통해야 했다. 그들의 나이를 숫자로 계산해서 생각 했다기 보다 예술가적 면모를 지닌 사람들의 순수성을 먼저 이해해야 했기에 나이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직격Y터뷰] '연애의 맛'PD "김종민, 황미나 보는 눈빛에서 진심 확신"

- 고주원 씨는 드라마에서의 도시적인 이미지와 현실에서의 연애 스타일이 달라서 놀랐다.

성실하고 진심을 다해 연애에 임하는 모습에 제작진도 놀랐다. 고주원 씨의 경우 스스로 하고 싶어서 ‘연애의 맛’ 문을 두드린 케이스다. 시즌2에서도 눈여겨 볼 커플이다.


- 이필모 커플은 이제 ‘아내의 맛’에 합류하나?
신혼여행에 다녀온지 얼마 안 됐다. 그분들이 원하시면 함께 하겠지만 어떨지 모르겠다. 이른 감도 있다.


- 시즌2도 출연진 라인업은 정해졌나?

연애의 새로운 온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무래도 달라진 점이 보여야 하지 않겠나. 고주원 씨 커플을 제외하고는 아직 미정이다. 3~4명 거론되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일반인 섭외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여자 연예인들 중에서도 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역으로 의뢰를 받게 된 입장이라 성비에 관계없이 진심으로 연애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우선 눈여겨보게 될 것 같다.


- 새 프로그램 ‘미스 트롯’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인가?

트로트와 소녀들의 스토리를 담았다. 정통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들의 사연도 있고, ‘트로트’라는 소외된 장르를 다시 깨워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젊은 시청자들도 많이 봐 주길 기대하고 있다.


YTN Star 공영주 연예에디터(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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