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단톡 폭로…꺼질 줄 모르는 승리의 '버닝썬'[리폿@이슈]

디스패치 단톡 폭로…꺼질 줄 모르는 승리의 '버닝썬'[리폿@이슈]

2019.02.04. 오전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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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사과 후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3일 디스패치가 폭로한 승리의 클럽 버닝썬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이 잠시 사그라들었던 논란에 다시금 불을 지폈다.



디스패치가 입수해 보도한 전현직 버닝썬 직원 및 간부들의 대화방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물게'(물 좋은 게스트) '골뱅이'(술 취한 여자 손님) 등 직원들끼리 사용하는 은어가 공개된 데다, VIP룸 등 버닝썬 클럽 내부에서 성추행과 성폭행, 몰카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이 이 대화 내용을 통해 드러난 것.



디스패치가 지적하고자 한 것은 버닝썬의 이같은 내부 사정이 클럽 직원과 임원들에게 공유된다는 점이다. 승리는 최근까지 버닝썬에서 '승리 대표'로 불리웠으며, 승리의 어머니는 버닝썬의 감사를 맡고 있었다.




앞선 2일 승리는 정면돌파를 하듯 장문의 해명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승리는 "사실 관계가 불분명한 내용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섣부른 해명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와 많은 고민들로 공식해명과 사과가 늦어진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김모 씨 폭행 사건에 대해 "며칠 뒤 스태프를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 폭행 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됐다.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어 승리는 클럽 일에 뛰어든 계기를 밝혔다. 승리는 "빅뱅의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솔로 활동 외의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마음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제가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였다"며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이 입장문에서 자신은 홍보를 담당하는 '사내이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재차 자신은 실질적인 운영을 맡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승리는 군입대라는 명분으로 버닝썬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사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도 말했다. 사과와 입장 발표가 조금 빨랐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버닝썬에서 '홍보를 담당한 사내이사'로서 승리는 할 만큼 했다.



그런데 디스패치의 보도 내용은 승리가 주장하는 '사내이사'와는 차이가 있다. 직원들은 승리를 대표로 불렀다. 승리가 클럽의 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한 '대표'였다면 얘기가 다르다. 버닝썬 클럽 안에서 성폭행과 성추행이 벌어졌다는 의혹, 또 승리가 언급한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밝힐 의무와 책임은 더욱 무거워진다. 사임과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1월 28일, 승리 클럽 버닝썬에서의 폭행 사건이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지 8일째다.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승리 대신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더욱 거세지기만 했고, 결국 승리가 직접 나섰다. 하지만 수습은커녕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승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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