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전진, 삶의 전부였던 할머니·24살에 처음 만난 어머니 “눈물로 밝힌 가족사”[종합]

‘미우새’ 전진, 삶의 전부였던 할머니·24살에 처음 만난 어머니 “눈물로 밝힌 가족사”[종합]

2019.01.20.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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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전진이 그리운 할머니를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전진이 스페셜MC로 출연해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전진은 2년 전 엄마 같은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그 충격에 활동을 중단했다. 전진은 “내겐 엄마이자 할머니였다. 두 분이 한 번에 떠난 느낌이었다. 할머니는 내게 인생의 목표 같은 분이었다. 모든 게 무너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삶의 목표가 없어진 듯 허망했다”라고 조심스레 털어놨다.



이어 전진은 박수홍의 어머니가 할머니를 똑 닮았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에 ‘미우새’ 엄마들도 울음을 터뜨렸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할머니가 손주를 반듯하게 잘 키우셨다. 할머니가 하늘나라에서 그 손주가 잘 사는 걸 바랄 것이다”라며 전진을 위로했다.




전진은 어린 시절 이야기도 전했다. 전진은 “어릴 때 뒷산으로 소풍을 갔는데 다른 친구들은 엄마가 오지만 난 할머니가 오셨다. 무릎이 안 좋아 절뚝이며 산을 오르시고도 할머니가 2인 3각 등 행사를 함께 하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진은 “그 경기에서 3등을 했다. 할머니께 짜증을 냈다. 할머니가 사과를 하시고 먼저 내려가셨는데 나중에 보니 할머니 눈이 부어 있더라. 할머니는 엄마 없이 할머니와 함께한 내가 마음이 아프셨던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전진은 또 24살에 새어머니를 통해 친어머니를 처음 만났다며 관련사연도 털어놨다. 어머니의 얼굴도 모르나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녀를 보며 단번에 ‘엄마다’라는 걸 느꼈다고.



전진은 당시 친어머니에게 초등학생 아들이 있었다며 “남편 분은 우리가 편하게 연락하는 걸 허락해주셨는데 난 그 아들이 컸을 때가 걱정이 되더라. 나처럼 힘들까봐. 내가 어릴 때 그랬다. 그래서 일부러 연락을 안했다. 그 동생이 나를 받아들여줄 때 연락을 할 것. 그 동생이 힘든 싫다. 내가 힘들었으니까”라고 눈물의 배려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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