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콘서트 막말 논란’ 산이, 브랜뉴뮤직과 5년 동행 마침표 [종합]

‘여혐+콘서트 막말 논란’ 산이, 브랜뉴뮤직과 5년 동행 마침표 [종합]

2018.12.07. 오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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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이 ‘여성 혐오’ ‘콘서트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산이와의 전속 계약을 정리했다. 산이는 5년간 함께했던 소속사와 결국 결별하게 됐다.



6일 브랜뉴 뮤직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브랜뉴뮤직은 당일 소속 아티스트 산이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음을 전한다”라며 “당사는 산이와의 깊은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이는 지난달 ‘이수역 사건’ 관련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페미니스트’ ‘6.9cm’라는 신곡을 발표하며 젠더 설전에 불을 지폈다.



뿐만 아니라 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뮤직 레이블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8’에서 산이는 일부 관객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관객을 향해 막말하면서 비난을 자초했다. 공연 말미 브랜뉴뮤직 대표인 라이머가 무대에 올라 객석에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브랜뉴뮤직은 4일 콘서트 당시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도 산이는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자신의 의견을 담은 신곡 ‘웅앵웅’을 발표했고, 5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주장은 ‘남녀평등’을 말하고 있는 것이며, 네티즌과 언론이 여혐 프레임에 자신을 가둬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콘서트에서 성희롱을 당한 건 나다”라며 자신을 인격적으로 모독한 이들에게 ‘법적으로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한편 브랜뉴뮤직은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일부 관객들과 아티스트가 마찰을 빚는 일이 발생했고, 이때 공연의 목적과 분위기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당혹감과 불쾌감을 마주해야했을 모든 관객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이 라인업 제외’ 주장에 대해 브랜뉴뮤직 측은 “브랜뉴 소속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음악적 성향과 관계없이 어우러져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이자 화합의 장이라는 취지를 생각해 (산이를) 제외하지 않았다”면서 “즐거움으로만 남았어야 할 콘서트가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모든 상황을 세심하게 예측하고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산이는 자신의 SNS에 공연 당시 관객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브랜뉴뮤직 측은 “당사 고문 변호사의 자문 결과 특정인을 식별할 수 없어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당시 정황을 고려할 때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단 점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며, 공식 경로 외의 촬영을 세심하게 통제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이는 지난 2013년 브랜뉴뮤직과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해왔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산이, 라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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