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카메라만 없었으면"…홍탁집 아들 無성의에 백종원 폭풍분노 [종합]

'골목식당' "카메라만 없었으면"…홍탁집 아들 無성의에 백종원 폭풍분노 [종합]

2018.11.22. 오전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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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의 안일함에 폭풍분노했다.



2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홍탁집 점검에 나선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어머니에게 "아들이 연습을 많이 했느냐"고 물었다. 홍탁집 어머니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하고 어제만 9번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에게 "30번 정도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아들은 "닭 손질도 하루에 다섯 마리씩 연습했다"며 자신있어 했지만 균일한 손질음이 나오지 않았다. 내장도 제거하지 않았다.



백종원은 "닭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했어야지, 형식적으로 치기만 하면 뭐 하냐"고 한숨을 쉬었다.



다음은 양념장이었다. 아들은 메모지를 안 보고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점점 재료찾기에 바쁘기만 했다. 양념장을 만들어놓고도 자신이 몇 인분을 만든 것인지 알지도 못했다.



결국 백종원이 폭발했다. 백종원은 "절대 눈 속이면 안 된다. 내가 음식하는 사람인데 모를 줄 아느냐"고 호통을 쳤다. 백종원은 "요리는 벼락치기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이건 나를 개무시한 거다. 내가 우습게 보이느냐.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줄 아냐"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당신이 만난 사람들이 얼마나 속아넘어갔는지 몰라도 짧은 지식이나 짧은 요령은 음식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렇게 고생고생하고 열심히 해도 빛 못보고 망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내가 진짜 카메라만 없었으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종원은 단호했다. 그는 홍탁집 아들에게 "나는 죽으면 죽었지 어설프게 못한다. 해도 이대로는 오케이 못 한다. 여태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관심도 없고 필요도 없는데 이렇게는 안 된다"며 "방송이지만 나한테는 진심이다 어머니때문에 하려고 했는데 어머니한테도 도움 안 된다. 손님 많아지면 어머니만 뼈 빠진다. 손님 많아지면 사람두고 하려고 했냐. 카운터에 앉아서 돈 계산만 하려고 했지 이런 썩어빠진 생각으로 뭘 하겠다는 거냐"고 직언했다.



백종원의 호통에 아들은 앞치마도 던져두고 차고 있던 마이크도 빼고 나갔다. 이대로 포기하는가 싶었는데, 홍탁집 아들은 다시 돌아와 주방으로 향했다. 홍탁집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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