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 사실…비수로 날아온 공식입장 [리폿@이슈]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 사실…비수로 날아온 공식입장 [리폿@이슈]

2018.11.20. 오전 08: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 사실…비수로 날아온 공식입장 [리폿@이슈]_이미지
AD

'설'은 사실이 됐다. 사기설에 휩싸인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실제로 사기 사건에 연루돼 피소된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소문을 접하자마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힌 마이크로닷은 이제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혔다.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은 오히려 비수가 되어 날아왔다.



지난 19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마이크로닷 부모님이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 살면서 주민들의 돈을 편취해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게시물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마이크로닷 소속사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했다. 그리고 "해당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현재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마이크로닷 부모가 지인들에게 사기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드러났다.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20년 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 경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1999년 6월 경 마이크로닷의 모친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던 A 씨는 "당시 제천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인 2500만 원을 비롯해 곗돈을 모두 가지고 하루아침에 피의자가 잠적했다."면서 "당시 총 피해 금액이 20억 원 대에 달할 정도로 컸기 때문에 1999년 경 지상파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이 사건이 소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 부친의 친척인 또 다른 피해자는 "7000만 원과 4700만 원 대 보증을 섰다가 마이크로닷 가족의 잠적으로 인해 1억 원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고도 밝혔다.



'사실무근' '법적대응'을 운운하던 마이크로닷 소속사 측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변호사를 선임해서 정식으로 대응하겠다던 이들이 이제 어떻게 이 사태를 수습해나갈지 날카로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