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의 제왕’ 로드, 통산 네 번째 ‘400블록슛’ -1

‘골밑의 제왕’ 로드, 통산 네 번째 ‘400블록슛’ -1

2015.11.04.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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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서정환 기자] ‘골밑의 제왕’ 찰스 로드가 통산 400블록슛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85-76으로 제압했다. 10승 8패의 KGC는 공동 3위서 단독 3위로 치고 올라섰다. 패한 전자랜드(7승 10패)는 동부와 함께 공동 7위로 떨어졌다.


역대 KBL 정규리그 블록슛 1위는 991개(평균 1.6개)의 김주성이 갖고 있다. 김주성은 9개만 더하면 전무후무한 통산 1000천 블록슛을 달성하게 된다. 2위는 463개의 서장훈(평균 0.7개)이다. 3위는 ‘블록슛의 대명사’ 재키 존스가 168경기 만에 달성한 463개(평균 2.6개)이다. 경기 전 로드는 통산 398개(평균 1.8개)로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로드는 덩크슛을 터트렸다. 속공에서 이정현이 내준 공을 잡아 부술 듯이 림을 흔들었다. 로드는 3쿼터 8분 35초를 남기고 알파 뱅그라의 슛을 호쾌하게 찍었다. 통산 399호 블록슛이었다. 로드는 특유의 ‘다 비켜’ 포즈를 취했다.


로드는 블록슛 하나만 더하면 대기록을 달성하는 상황. 하지만 아쉽게 그 장면은 없었다. 로드는 기록달성을 7일 오리온전으로 미뤘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대행은 “찰스를 골밑에 박아놓고 나머지 선수들은 다 움직이는 모션오펜스를 한다. 3가드를 가동해도 문제가 없다”며 로드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그만큼 로드의 블록슛 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로드는 가끔 무리한 외곽슛을 던지는 버릇이 남아있다. 김승기 대행은 “로드와 대화를 하고 있다. 노마크에서만 쏘라고 했다. 슛이 안 들어가면 골밑에 들어가라고 약속을 했다. 로드가 스크린을 잘 걸어주는데 어쩔 때는 자기가 공을 잡아서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로드는 20점, 14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골밑을 평정했다. 기분 좋은 날에는 NBA급이라는 로드의 맹활약이 계속될지 관심사다. /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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